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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티즌

대전시티즌과 전남, 한재웅 <-> 황도연,김재훈


대전시티즌은 전남에 한재웅을 내주고, 황도연(1년 임대), 김재훈을 데려오는 1:2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표면적으로는 서로에게 아쉬울 것 없는 이적 결과지만 황도연의 경우 1년 임대라는 사실이 대전으로선 조금 아쉬운 생각을 할 수 있게 만든다.
하지만 알려진 소식에 의하면 전남으로부터 현금까지 받아왔다 하니 크게 아쉬워할 것 없는 만족스러워할만한 결과가 아닌가 싶다.
솔직히 말해 내년 스플릿 시스템으로 진행되는 리그에서 살아남지 못한다면 누구와 몇년 계약을 하던 그게 무슨 소용이겠는가.
1년동안의 진짜 축구전쟁에서의 생존을 위해 똥꼬에 바짝 힘을 줘야 하는 상황에 앞뒤 가리지 않고 1년 임대라도 황도연을 데려온건 크게 문제 될 것은 없다.

한재웅은 내가 다른 선수들보다 애정을 갖고 지켜보던 선수였다.
저돌적인 돌파와 과감한 도전적인 모습, 특별히 빠르진 않아도 상대 수비에 뒤지지 않는 스피드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을 가진 선수였다.
다만 크로스의 부정확성과 시야가 넓지 못한 단점이 있다는게 결정적인 아쉬움이었지만 그래도 팀의 전력에 있어 충분한 도움이 될 선수임은 부정할 수 없다.


한재웅
부산아이파크 (2003~2007)
대전시티즌 (2008~2011)
전남드래곤즈 (2012~)
포지션 FW (전남으로선 미드필더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힌바 있다)
1984년 09월 28일생, 178Cm, 78Kg

2011 기록
출장수 24(선발 24, 교체아웃 12), 
득점 3, 도움 1
슈팅 24 (유효슈팅 15)
파울 33, 경고 6, 퇴장 0

통산 기록 (2003~2011)
출장수 100(선발 62, 교체인 38, 교체아웃 29)
득점 12, 도움 4
슈팅72 (유효슈팅 31)
파울 127, 경고 17, 퇴장 1


전남으로서도 괜찮은 미드필더 자원을 구했던만큼 한재웅의 영입은 헛발질을 한 것은 아닐거란 생각이다.
측면 공격수로서 활약을 했던 한재웅이지만 중앙 미드필더로의 역할도 잘 수행할 뿐 아니라 윙백의 역할까지도 맡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진만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팀 전력의 상승에 도움을 주 것이다.



이번에 전남에서 대전으로 온 황도연(좌) , 그리고 김재훈(우)

현재 올림픽 대표팀의 수비수로 많이 알려진 황도연은 지난 여름에 있었던 U20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1차전 말리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입고 먼저 귀국한 주인공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다.
올시즌에는 10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전도유망한 수비수로서 많은 기대를 받는 선수로 대전의 가장 큰 문제인 수비에 든든한 힘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함께 영입한 김재훈의 경우 올시즌 신인 선수로 단 1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지난 시즌 후 있었던 드래프트에서 비록 1순위는 아니지만 2순위로 전남에 지명될만큼 기량을 인정받았던 선수였다.

황도연
전남드래곤즈(2010~2011)
대전시티즌(2012~)
DF
1991년 2월 27일생, 183Cm, 72Kg

2011 기록
출장수 10 (선발 7, 교체인 3, 교체아웃 2)
득점 1, 도움 1
슈팅 3 (유효슈팅 1)
파울 10, 경고 1, 퇴장 0

통산기록 (2010~2011)
출장수 17 (선발 13, 교체인 4, 교체아웃 2)
득점 1, 도움 1
슈팅 4 (유효슈팅 2)
파울 19, 경고 2, 퇴장 0

★★★★★

김재훈
전남드래곤즈 (2011)
대전시티즌 (2012~)
DF
1989년 2월 21일생, 178Cm, 73Kg

2011 기록(통산 기록)
출장수 1 (선발 1, 교체아웃 1)
득점 0, 도움 0
슈팅 0
파울 1, 경고 1



이번 트레이드의 결과에 대해 많은 사람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당장 모든 것을 걸어야 할 내년 한시즌만 두고 보면 대전이 그렇게 불리할 것 없는 트레이드라고 말하고싶다.
물론 스플릿 시스템에서 살아남아 K리그에 잔류한다면 1년 임대로 데려온 황도연에게 아쉬움이 남겠지만 당장 대전으로선 내후년, 그 다음 시즌을 내다볼 여유가 없다.
전남으로선 미드필더 자원의 보강, 대전으로선 수비의 보강으로 서로의 이해관계가 잘 맞은 이적상황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제 곧 멕시코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대전으로선 여유가 더 없다.
국내 선수의 영입도 마무리 해야하고, 외국인 선수의 영입에도 신경을 써야하는만큼 유상철 감독의 뜻을 잘 펼쳐 후회와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더욱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것이다.
대전시티즌이 그렇게 수없이 외쳤던 "진짜 축구전쟁" 은 이미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한재웅 선수는 전남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길 바라고,
대전으로 온 황도연과 김재훈 선수 역시 멋진 활약을 기대해본다.


By. 퍼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