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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티즌

대전시티즌 신임 사장 및 이사진 선임 완료



안녕하세요.
퍼블입니다.

지난 8월 5일 김광식 전 대전시티즌 사장이 물러난지 20여일만에 새로운 사장이 결정되었습니다.
시민구단의 특성상 지자체장이 구단주로 되어있는만큼 정치적 입김에 휘둘리기 쉽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음은 왠만한 사람들이라면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김광식 사장이 물러나며 앞으로는 정치적 입김에 휘둘리는 사례는 자신이 마지막이길 바란다는 말을 남기면서 더욱 현실적으로 느껴지게 되었는데 신임사장이 선임되기 전부터 이러한 논란이 끊이지 않았었습니다.

실제로 염홍철 시장이 속한 자유선진당의 대전시당 부위원장이며 6.2 지방선거에서 자유선진당 서구청장 예비후보로 출마했던 전득배 전 미건의료기 전무이사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으며 이번에 신임사장으로 선임된 김윤식 전 충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역시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면서 논란이 되었던 이유 중 하나가 지방선거 당시 염홍철 시장의 선거대책위원장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염홍철 시장은 선대위에 있었기 때문이 아닌 전문 금융경제인으로 경영능력이 탁월하고 지역경제인들과의 교류가 두터우며 지역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일 할 적임자로 생각했다며 정치적인 문제로 인한 낙하산 인사에 경계를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번에 선임된 김윤식 사장은 그동안 많은 팬들이 바랬던 축구를 알고 대전시티즌을 이해할 수 있는 전문적인 인사가 아니기 때문에, 그리고 위에서 언급한 정치적인 배경때문에 신임사장에 대해 많은 대전시티즌 팬들의 마음이 편치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신임사장 선임 배경에는 전문 금융인 출신으로 구단의 경영 합리화 및 자생력을 키우는데 기대를 많이 하고 있는 부분이 크게 작용하고 있지만 큰 범주 내에서도 세부적인 사항으로 나뉘고 그 영역별로 특징이 있는만큼 스포츠 비전문가로서 프로축구단의 운영에 한계가 있을거란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제 대전시티즌을 책임질 새로운 사장으로 임명된만큼 우선은 조심스레 지켜보며 필요에 따라서는 모든 팬이 함께 응원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동안 대전시티즌은 작은 소문에도 흔들릴만큼 탁월한 경영능력이나 안정된 재정자립이 없었습니다.
우선 급한 것이 경영 안정화와 재정의 안정이라면 금융경제인으로서 가지고 있는 역량을 우선은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신임 사장 선임과 함께 11명의 신임이사와 감사진에 대한 구성도 완료가 되었습니다.
대전 시티즌의 선수 영입과 구단 마케팅 등에도 참여하고 직접 나설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경영을 감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이사들에게 상당한 권한을 주어 구단 업무와 관련 실질적인 심의·의결 최고기구로서의 역할을 강조하며 이사 선정과 관련하여 대전에 연고가 있고, 실질적으로 구단에 이바지할 인사들로 구성했다고 염홍철 시장은 선임배경을 말했습니다.

우선 선임된 이사진을 살펴보면..
강효섭 닥스항공여행사 회장. 대전시티즌 5대 사장.
박도봉 동양강철 대표이사.
정준수 대전시 체육회 사무처장.
박종덕 충청하나은행 대표.
정태희 삼진정밀 대표이사.
김석규 대전수출입물류 대표.
박영철 대전예술고 이사장.
송완식 대관령양푼이동태찌게 대표.
김춘호 유로건축장식 대표, 대전시티즌 명예기자단 회장이 선임되었고,

감사에는
김정수 이엔이건설 회장.
김덕중 한울회계법인 공인회게사가 선임되었습니다.


이사진 구성을 보면 전임사장, 체육회, 대주주외에는 대전시티즌에 실질적으로 기여 가능한 기업인 위주로 선임했는데 이 중 특별히 눈에 띄는 이사는 바로 유로건축장식 대표인 김춘호님입니다.
김춘호님은 우선 많은 축구팬들에게 "전남 용가리의 아가리에 여의주를 쳐넣습니다.."라는 멘트로 유명한 퍼플방송의 초대 해설자이며 현재 대전시티즌 명예기자단의 회장을 맡고 있는데 대표로 있는 유로건축장식 이름으로 오~래전부터 홈경기 경품을 제공하는 등 대전시티즌에 애정이 많은 소액주주의 자격으로 이번 이사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비록 서포터 생활을 했었던 이력으로 그 자격 여부에 논란이 있을 수 있겠지만 대전시티즌을 위해 많은 것을 생각하고 고민하고 실천해온만큼 그 어떤 이사들에 비해 대전시티즌의 현실을 가장 잘 알고 있음으로 인해 그동안 거수기라는 오명을 가지고 있던 이사회의 역할에 신선한 영향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 그동안 소액주주들의 목소리를 전달할 방법이 없어 몇년동안 이 부분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며 방법을 모색해왔었는데 김춘호님으로 하여금 소액주주들을 대표해 그 권리를 주장하고 그 소액주주들 역할의 시작이 될 수가 있기에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김춘호님께서 소신을 가지고 그 역할에 충실해줘야겠지요.
그렇기 때문에 응원과 함께 잘해주십사.. 하는 부탁의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시즌 중 새로운 사장도 선임되었고 이사진도 교체가 되었기 때문에 상당히 어수선한 분위기임에는 틀림이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이 앞으로의 대전시티즌의 방향을 잡는데 최선의 시기라는 생각을 가지고 하루빨리 안정적인 업무파악과 함께 시작의 준비를 하지 않으면 안될 것입니다.
그만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일 때 많은 사람들로부터 격려와 응원을 받으며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새로 선임된 김윤식 사장님 이하 11명의 이사진과 감사진에 축하의 인사와 함께 분발의 부탁을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김윤식 신임 사장의 인터뷰를 소개하며 마무리하겠습니다. (인터뷰 출처는 중도일보입니다.)


취임소감을 말해 달라.
프로스포츠 구단은 기업이다. 기업의 궁극적인 목표는 이윤추구다. 만성적자기업 대전을 어떻게 경영 정상화할 것인가에 대한 답은 두말할 것 없이 흑자전환이다. 모든 프런트와 선수단에 진정한 프로가 되라고 주문하고 싶다.

구단운영 방향은.
대전 시티즌이라는 기업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
기업가치가 높아져야 건전한 스폰서가 생길 것이다. 구걸하는 기업이 돼서는 안된다.

평소 생각한 대전 시티즌은.
시민구단 대전 시티즌은 시민과 함께한다는 것보다는 시민의 것이라는 의미가 강하다.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 대전 시티즌에는 3만 241명의 시민 주주가 있다. 대전을 사랑하는 시민 주주들의 마음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시민 앞에 투명한 경영을 하는 한편 시민들의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겠다. 반드시 축구 특별시 대전의 영광을 되찾을 것이다.

축구 비전문가이고 선거 캠프출신이라는 지적에 대해.
비전문가이고 낙하산 인사라는 오해를 받을 수 있어 사장 수락에 고민했다. 처음에는 거절했다.
스포츠마케팅에 대해 모르지만, 경영의 틀은 비슷하다. 30년 금융 마케팅 경험을 살린다면 스포츠 마케팅은 못할 부분은 아니다. 지난 6·2지방선거 당시 염홍철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것은 사실이지만 정치인은 아니다.

마지막으로 팬들이나 시민들에게 한마디.
프로축구는 즐거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승리도 중요하지만 최선을 다해 뛰는 모습을 보인다면 더 많은 시민이 사랑해 줄 것이다. 최고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대전 시티즌으로 만들겠다.


By 퍼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