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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티즌

대전시티즌 역대 외국인선수들 (#2)


안녕하세요.
퍼블입니다.

난 포스팅에 이어 대전시티즌에서 활약했던 외국인선수들을 정리하는 두번째 글.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1편에서는 2001시즌부터 2004시즌까지 영입되었던 외국인선수들을 정리해봤는데요 2편에서는 2005시즌부터 2008시즌 현재 활약하고 있는 외국인선수까지 정리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전시티즌 팬들께서는 잠시나마 추억속으로 여행을 다녀와본 기분 아닌가요??
ㅋㅋ
전 글 쓰면서 옛날 생각이 막 나던데..
지금부터 소개할 선수들은 지금부터 그리 오래 되지 않은 기간동안 활약했던만큼 1편에서 소개한 선수들보다는 더 익숙하고 반가울지도 모르겠습니다.

  레안드롱(FW)

레안드롱 선수가 영입된 후 초반에는 대전팬들로부터 상당히 부정적인 시선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럴 것이 골 넣으라고 가운데 세워줬더니 양쪽 사이드로 빠져나오는 횟수가 많아지면서 정작 본인이 골을 넣을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니 스트라이커가 아닌 윙어냐는 비아냥도 많이 들었었죠.
덕분에 당시 레안드롱의 플레이를 꽤나 좋아했던 저는 주변사람들로부터 많은 놀림을 당하기도 했지요..ㅋ
본인이 고립되는 것을 피해 2선에서 침투하는 선수들에게 공간을 내어주면서 나름대로 골도 잘 넣으며 차츰 그를 바라보는 팬들의 시선이 바뀌게 됩니다.
그러면서 대전팬들은 다음 시즌에 더 좋은 모습을 기대하는 듯 보였으나 이내 울산으로 이적하게 되면서 아쉬움을 주기도 했습니다.

연도  구분 출장  득점  도움  슈팅  파울  경고  퇴장 
2005년  정규  19  68  46 
  컵  11  25  48 
총계   30  93  94 


 하찡요(MF)

하찡요 선수는 그가 가진 외모로 인해 아랍선수라는 별명 아닌 별명으로 불렸던 선수입니다.
머리에 터번을 씌워놓으면 상당히 잘 어울렸을 것입니다.
2005시즌 당시 미드필더로서 이관우 선수와 짝을 이루었던 하찡요 선수는 볼을 다루는 솜씨만큼은 상당히 뛰어난 수준이었습니다.
다만 그 공을 처리함에 있어 시야가 좁았고 자신감이 많이 부족한게 흠이었던 선수지요.
못하진 않았지만 잘하지도 않는 평범한 수준의 플레이를 보여주었습니다.

연도  구분  출장  득점  도움  슈팅  파울  경고  퇴장 
2005  정규  14  26 
  컵  15 
총계    22  41 


 슈바(FW)

슈바 선수는 처음 대전에 왔을 당시 멀리서 보면 앙리를 닮았다 하여 어설픈 앙리라 불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당장 주전급 맹활약을 기대하는 외국인선수 신분이었던만큼 초반 적응에 힘겨워하며 부진했던 모습은 레안드롱과 마찬가지로 대전팬들에겐 반갑지 않았었습니다.
게다가 골을 넣어주길 바라는 공격수인데 오히려 어시스트만 올리는 모습은 나름 좋게 보였지만 탐탁지는 않은 모습이었죠.
결국 2006 K리그 도움왕을 기록하며 팀내 최고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던 슈바는 에이전트측의 몸값 뻥튀기를 대전이 감당치 못하며 재계약을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2007시즌 후반기에 6강 플레이오프를 향한 전력강화를 위해 계약을 맺게 되었고 리그 후반기에만 2006년 1년동안 넣은 골(6골)보다 많은 8골을 득점하며 좋은 모습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게 됩니다.
그러나 대전과의 재계약에는 또다시 실패, 전남으로 이적하여 2008시즌을 맞게 되었습니다.
어느 공격수보다 많은 경고를 받을만큼 수비에도 적극적이었던 열심히 뛰는 모습이 좋았던 슈바선수입니다.

연도  구분  출장 득점  도움  슈팅  파울  경고  퇴장 
2006  정규  24  35  83 
  컵  27 
2007  정규  14  26  52 
총계    46  14  11  65  162  10 


 핫도(FW)

시즌초 야심차게 계약했던 외국인선수 3인방 중 한명인 핫도.
나름대로 기대를 했던 선수였지만 전지훈련도중 부상을 당하면서 시즌출발이 불투명했습니다.
이후 브라질로 귀국 정밀진단을 받고 다시 대전으로 복귀하여 정밀 진단을 받았지만 시즌에 참여하기 어렵다는 판정을 받고 그대로 계약해지 되었습니다. 덕분에 남은 기록은 전無




 헤지스(MF)

공격형 미드필더가 급했던 대전은 헤지스라는 선수를 영입하면서 어느정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했었습니다.
시즌초 브라질에서 가진 전지훈련도중 보여준 헤지스 선수의 활약은 상당히 좋았거든요.
하지만 K리그에 적응하지 못하고 기존 선수들과 융합하지 못하면서 자연스레 코칭스텝과 불화가 생기며 별다른 활약 없이 중도하차하고 맙니다.

연도  구분  출장  득점  도움  슈팅  파울  경고  퇴장 
2006  정규 
  컵 
총계    11  14  11 


 헙슨(MF)

헤지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6개월 단기계약을 맺고 데려온 선수입니다.
연습을 직접 지켜본 결과 자그마한 체구에 스피드가 뛰어났고 공에 대한 소유욕과 집착이 좋아보여 은근히 기대를 했습니다만 눈에 띌만한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습니다.
그러나 수원과의 원정경기에서 올리베라에게 한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던 후반 37분.
그림같은 프리킥골을 성공시키며 수원전 무패행진을 이어가게 했었습니다.
솔직히 그 경기에서도 거의 활약이 없다가 뜬금없이 터뜨린 그 한골만이 기억에 남는 선수지요.

연도  구분  출장  득점  도움  슈팅  파울  경고  퇴장 
2006  정규 


 데닐손(FW)

알리송 이후 이렇다할 임팩트를 주지 못했던 대전의 외국인선수 중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그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던 선수가 데닐손입니다.
핫도 선수의 공백을 매우기 위해 영입한 데닐손 선수는 당시 대전으로선 운좋게 데려온 선수였는데 K리그에 진출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방문했던 데닐손이 처음 찾은 곳은 대전이 아니었습니다.
당시 위임장을 가지고 있는 국내 에이전트가 두명이었는데 한명은 3개월, 한명은 1년짜리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1년을 제안한 구단에서 3개월 계약을 제시한 에이전트가 있다는 것을 알고는 3개월 계약으로 하자고 말을 바꿨고 이에 데닐손 선수는 거절하고 돌아가려 할 때 대전의 제안을 받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한국에 와서 아무런 성과 없이 그냥 돌아가는 것이 싫었던 데닐손은 대전의 3개월 단기계약을 받아들이게 되었던 것입니다.
3개월 단기계약이 싫어 모든 것을 거절하고 떠나려 했던 데닐손이 대전에 3개월 단기계약으로 입단한 것.
대전으로선 행운이었다고 해야겠죠.

데닐손 선수가 많은 대전팬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물론 실력이 좋은 선수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팬들을 즐겁게 해주고, 팬들을 위해주고, 팬들을 생각해주는 선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경기중 보여주는 그만의 재미있는 세레머니, 그리고 훈련장이나 평소에 만나면 아무런 거리낌 없이 팬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그의 모습에 대전팬들은 진심으로 자신들의 마음을 데닐손 선수에게 내보였던거죠.
적지 않은 나이지만 K리그에 잘 적응하여 자신의 기량을 맘껏 뽐내는 데닐손 선수는  대전의 역대 외국인선수 중 가장 먼저 기억되는 선수가 될 것입니다.

연도  구분  출장  득점  도움 슈팅 파울  경고  퇴장 
2006 정규  18 7 1 57 48 3 0
컵  8 2 2 26 31 1 0
2007 정규  24 14 5 87 58 6 0
  컵  10 5 0 32 22 1 0
총계    60 28 8 202 159 11 0


 타이슨(FW)

대전시티즌 역대 최고 먹튀 선수 명단 꼭대기에 이름을 올릴 유력한 선수 타이슨
그의 경력에 아스날이라는 팀이 있다는 것만으로 많은 축구팬, 대전팬의 주목을 한몸에 받으며 기대를 한껏 부풀렸던 선수지만 막상 K리그에서 보여준 모습은 "실망" 이라는 두글자로 표현하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볼터치와 드리블, 패스등 기본적인 부분에서조차 수준 이하의 모습을 보였던 타이슨 선수는 결국 시즌도중 방출을 당하게 됩니다.
타이슨이 방출당하기 전 최윤겸 감독님과 얘기할 시간이 있어 타이슨 선수에 대한 평가를 해달라 부탁했는데 아무말 없이 고개를 가로젓던 모습이 기억나는군요

연도  구분  출장  득점  도움  슈팅  파울  경고  퇴장 
2007  정규 
  컵 
총계   


 페르난도(MF)

이관우 선수가 수원으로 이적하면서 공격형 미드필더의 부재가 심각했던 대전은 페르난도라는 22살의 어린선수를 3개월 단기로 임대해왔습니다.
그러나 대전에서는 페르난도 선수에 대한 기량이 생각보다 못하다는 결정을 내리고는 임대계약이 종료되자 브라질로 보내버렸습니다.



연도  구분  출장  득점  도움  슈팅  파울  경고  퇴장 
2007  정규  14  27 
  컵  15 
총계    15  21  42 


 브라질리아(MF)

페르난도 선수와의 임대계약이 끝난 후 공격형 미드필더의 공백을 위해 영입한 브라질리아 선수는 나름대로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대전의 허리에 큰 보탬이 되었습니다.
특유의 드리블과 패스가 상당히 인상적이었으며 경남과의 원정경기에서 터뜨린 프리킥 골은 다시 생각해도 너무나 멋진 골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시즌 종료후 울산으로 이적한 브라질리아 선수는 올시즌 맹활약을 펼치며 울산의 미드필더 라인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연도  구분  출장  득점  도움  슈팅  파울  경고  퇴장 
2007  정규  13  33  33 


 까스톨(MF)

이례적으로 현재 활약중인 에릭과 함께 대전에서 3년 장기계약을 맺었던 외국인 선수였지만 적응에 실패하며 한경기도 나서지 못하고 퇴출당하게 되었습니다.




 에드손(MF)

브라질 U17 , U20 대표경력을 가진 에드손 선수는 단기임대로 대전에 온 선수였습니다.
브라질 청소년 대표 경력이 있는만큼 기대를 했던 에드손 선수는 단기 임대후 이적을 추진하려 했으나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으며 임대계약 만료와 함께 방출을 했습니다.


연도  구분  출장  득점  도움  슈팅  파울  경고  퇴장 
2008  정규  14  17 
  컵 
총계    10  18  22 


 에릭(FW)  

이례적으로 3년 장기계약을 한 프랑스 국적의 에릭 선수는 개인적으로 상당히 귀엽다고 느끼는 선수입니다.
아직까지 공격수로서 강한 인상을 주는 골을 만들어내지는 못하고 있지만 그 가능성만큼은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에릭선수의 장점은 자신감이라고 생각되는데 자신이 공을 잡으면 돌파를 함에 있어 상당한 자신감을 가지고 플레이 한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하지만 에릭선수는 그게 전부였습니다.

자신감 있는 플레이는 좋았으나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공에 대한 처리 미숙, 느린 판단력, 그로 인해 동료 선수들과의 호흡이 맞지 않고 따로 노는듯한 움직임으로 스스로를 좁은 공간에 가둬버리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죠. 이러한 단점이 너무나 컸기에 이 선수의 기량에 대한 기대를 접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수원과의 홈경기에서 당시 리그 개막 후 13연속 무패 행진을 하던 수원에게 정규리그 첫 패를 선물한 쐐기골과 통쾌한 세레머니만으로 좋은 기억만 갖게 하기 충분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연도  구분  출장  득점  도움  슈팅  파울  경고  퇴장 
2008 

정규+컵

18  26  21 
 



















 바우텔(MF) 

에드손이 떠난후 미드필더로 영입된 바우텔 선수는 얼핏 보면 무섭게 생긴 알리송을 보는 듯한 익숙한 외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만 그런건가요? ㅎㅎ)
대전에서 첫 경기를 소화했을 때부터 제게는 강렬한 인상을 남겨준 선수입니다.
그만큼 플레이가 좋았고 기대를 해도 좋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공간을 만들고 파고드는 움직임이나 전방으로 찔러주는 패스 등 전반적으로 팀 전력에 플러스 효과를 주기에 충분한 선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기량이 수준급은 아니었지만 어느정도 탄탄한 모습이었고 무엇보다 팀플레이에 잘 녹아들던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연도  구분  출장  득점  도움  슈팅  파울  경고 퇴장 
2008 

정규+컵

9

13

12 

 

 



















 셀미르(FW) 

올시즌 약점으로 평가받는 공격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전은 K리그 경험이 많고 어느정도 검증된 셀미르 선수를 영입하였습니다.
셀미르 선수는 인천, 대구에서 K리그를 경험했던 선수인데 역시 검증된 선수인만큼 팀에 보탬이 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개인적으로 한 시즌정도 더 활약했으면 했지만 시즌 종료와 함께 계약이 끝나 대전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연도  구분  출장  득점  도움  슈팅  파울  경고  퇴장 
2008 

정규+컵 

12  33  25 


것으로 대전시티즌의 역대 외국인선수 2편이 끝났네요.
아휴..
되게 긴 글이 되어버렸습니다.
^^;;
그동안 대전의 자주색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외국인 선수들.
두 번째 글이 끝났습니다.
이제 나머지는 2009시즌부터 현재까지의 선수들이 되겠죠..^^
읽는건 순간이지만 쓰는 저로선 오랜 시간이 걸리는만큼 세번째 글은 좀 시간을 두고 천천히 올릴게요..

아,
그리고 2008 시즌 외국인 선수들의 기록은 정규리그와 컵 기록이 따로 구분되어 기록된 자료를 찾지 못해 통합 자료로 올렸습니다.

By 퍼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