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대표팀, 아쉽게 아시안컵 탈락

안녕하세요.
퍼블입니다.

지난번 포스팅은 쪼끔 과격했었죠??
죄송합니다...ㅎㅎ
솔직히 그 영상들과 사진들을 보는순간 욱!! 하는데 못참겠더라구요.
진압을 하고 시위를 막는데 있어서도 어느정도 보호할건 하고 위해주면서 해야하는건데말이죠.
무튼, 저도 촛불집회에 시간내서 또 참석을 해야겠습니다.

원래는 지난 토요일에 있었던 2010 남아공 월드컵 3차예선 요르단전에 대한 경기감상과 느낌을 적어보려 했습니다만 일하고 친구들 만나느라 시기를 놓쳐버렸습니다.
근데 글을 써봤자 좋은말 하나도 안나왔을테니 안쓴게 오히려 더 잘된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간단히 써보자면 선수들 플레이, 허정무 감독의 전술과 선수 장악능력, 그리고 경기후 미디어와 가진 인터뷰및 경기평등 여러가지 제 맘에 쏙 드는게 하나도 없었던 경기였습니다.
나중에 시간이 되는대로 요르단전에 대한 경기감상평이 아닌 그외의 여러가지에 대한 것들을 한번 써보겠습니다.

자, 이제 오늘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시작해봐야겠습니다.
얼마전 베트남에서 열리고 있는 여자 아시안컵에 출전한 우리나라 여자 축구 대표팀이 5년만에 일본을 누르고 산뜻한 출발과 동시에 준결승 진출의 6부능선을 넘었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지난 토요일 호주에게 패하고 오늘 대만을 2:0으로 이겼지만 마지막 9부능선까지 오르고 미끄러지고 말았네요.
오늘 우리 여자대표팀은 대만과의 경기에서 손쉽게 승리를 거머쥘 수 있을거란 예상과는 달리 조금은 힘든 경기를 펼쳤습니다.
그래서 후반 종료직전 터진 김수연의 추가골까지 하여 2:0으로 승리를 거두며 2승1패의 좋은 성적을 기록했지만 아쉽게 일본과 호주에 밀려 준결승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네요.

애초부터 2승을 거두어 승점6을 확보하면 준결승 진출은 따놓은 것과 마찬가지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만약이라는 변수가 현실로 벌어지며 우리에게는 악재로 작용을 해버렸지요.
그 만약이라는 변수는 바로 호주가 일본을 이길 것이라는 예상이 깨져버린 것입니다.
우리나라와 대만이 경기를 치르는 동안 동시에 벌어진 일본과 호주의 경기에서 예상외로 호주가 일본에게 1:3이라는 점수차로 경기를 패하면서 우리나라와 일본, 호주 세나라가 모두 2승1패로 승점 6을 확보하며 동률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예상대로였다면 호주가 일본을 이김으로 인해 호주1위, 우리나라2위로 준결승 진출에 성공하는 시나리오였는데 말이죠.

이번 여자 아시안컵에서 순위를 결정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번째는 다른 모든 대회와 마찬가지로 승점으로 순위를 결정.
두번째로 승자승 원칙에 의해 순위를 결정.
세번째 방법으로 승점이 같은 팀들간(순위를 가려야 하는 팀들간) 골득실을 따집니다.
네번째는 승점이 같은 팀들간(순위를 가려야 하는 팀들간) 다득점을 따지고
다섯번째로 그룹내 모든경기의 골득실을 따져 순위를 결정
여섯번째로 그룹내 모든경기의 다득점을 따져 순위를 결정하게 됩니다.

복잡한듯 하죠..??
위의 기준에 맞추어 우리나라가 속한 B조의 상황을 설명해보자면...
우리나라, 호주, 일본이 모두 승점6으로 동률을 이루었습니다.
그래서 두번째 방법인 승자승 원칙을 따졌는데 세나라가 모두 물고 물리는 양상을 보이며 순위를 결정짓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세번째 방법인 우리나라 일본 호주 세나라간의 경기의 골득실을 따졌는데 이 또한 세나라가 모두 "0"을 기록하며 동률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크아~~
그래서 네번째 방법까지 갔는데 여기서 세나라간의 경기 다득점을 따졌더니 일본이 4골로 조 1위를 차지하게 되었고 우리나라와 호주는 3골로 또 동률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헉헉....지칩니다...ㅋㅋ
그래서 결국 다섯번째 방법까지 간 결과 호주가 +4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2에 그쳐 아쉽게 조 2위를 호주에게 내주며 탈락을 하게 된거죠.

위와 같은 상황으로 순위가 결정되었기에 더욱 아쉽고 더욱 씁쓸합니다만 이번 아시안컵을 통해 보여준 우리나라 여자 축구 대표팀의 모습은 상당히 인상적이었고 좋았습니다.
서서히 발전해가는 모습, 그리고 축구를 즐기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텔레비전 화면으로도 충분히 느껴질만큼 열심히 뛰는게 확실히 눈에 보이더라구요.
아마 더 많은 훈련과 경험을 통한다면 앞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는 무한의 가능성을 보여주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비록 아쉬움으로 기억될 이번 아시안컵 대회겠지만 아쉬움만큼 선수들이 배우고 느끼는 것 또한 많았을 대회로 기억될 것입니다.
다음 국제경기에서는 더욱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하겠습니다.
우리나라 여자 축구 대표팀 너무 수고했고 멋있었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