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앞에 쓴 포스트에서 언급한 플라마의 각팀 서포터의 인터뷰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 중 대전시티즌 서포터의 인터뷰도 올라왔네요.
문득 인터뷰들을 읽다가 그 질문을 제게 적용해서 제 생각을 정리해보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혼자만의 인터뷰놀이를 한번 해볼까 합니다. ㅎㅎ
얼마전 블로그스포츠에 인터뷰를 올렸었는데 저는 왠지 이런거 재미있어요...^^
이 내용은 플라마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으며 이곳의 답변들은 퍼블의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견해임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이번 시즌 예상했던 팀 성적과 결과에 대한 만족도는 얼마입니까? 그리고 보완해야 할 부분은 무엇일까요?
6강 플레이오프 제도가 도입되면서 내심 6강안에 들기를 바랬었습니다. 하지만 시즌 시작할 때 7위 안에는 무조건 들지 않을까 예상했었습니다. 6강 플레이오프에 무조건 진출하거나 아니면 7위로 아쉽게 탈락하거나 할 것 같았죠.
시즌이 시작되기 전 나름대로 좋은 예감이 들었거든요. 하지만 최윤겸 전 감독과 이영익 전 코치간의 폭행사건등과 같은 안좋은 일이 터지면서 내심 걱정이 되었습니다만 결국 제 바램대로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올시즌의 결과는 대만족입니다.
보완해야 할 점이라면 미드필더 선수들의 적극적인 공격력 강화가 좀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올시즌 데닐손, 슈바, 브라질리아를 제외한 선수들의 공격적인 움직임은 타팀의 미드필더들보다 좋지 않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용병 공격수인 데닐손과 브라질리아에 의존하는 대체적으로 단순한 공격이 반복되었지요.
물론 데닐손과 슈바 선수가 그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여 많은 골을 뽑아줄 수 있었기에 가능했었지만 개인적으로 미드필더들의 과감한 침투와 슈팅등의 공격에 대한 적극성이 조금은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와 더불어 주전이 아닌 누가 경기에 투입되더라도 불한함이 생기지 않도록 두터운 선수층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다시 느꼈습니다.
2군운영도 하지 않는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대전시티즌의 선수단 규모가 큰 편도 아니기에 선수의 활용에 대해선 주전을 제외하고는 상당히 한정적이었습니다.
주전과 비주전 사이의 실력차가 어느정도 적다면 상관 없었겠지만 그렇지 않다는데 문제가 있는 것이지요.
내년시즌 젊은 선수들을 많이 영입하여 육성하고 2군도 함께 운영하며 선수들의 경기 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려줄 수 있다고 하니 이 부분이 어떻게 좋아질지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이번 시즌 팀의 MVP 선수는 누구라고 생각하세요?
역시 데닐손 선수입니다.
올시즌은 데닐손 선수 뿐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각자 자기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해줬고 최선을 다해 노력했기 때문에 6강 플레이오프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축구는 혼자가 아닌 팀이 하는 경기기 때문이죠. 그러나 그 중에서도 특히나 뛰어난 활약을 보인 선수라면 데닐손 선수를 꼽을 수밖에 없겠지요.
데닐손 선수의 올시즌 개인 성적표를 보면 MVP후보로 오르기에도 충분할 정도의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게다가 팀 승리의 대부분에 기여한 그의 골과 팀 최초 정규리그 헤트트릭의 기록등 많은 부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것이 데닐손이지요.
게다가 골을 넣은 후 항상 팬들을 위한 즐거운 세레머니를 해주는 것은 데닐손 선수가 얼마나 팬을 소중히 생각하는지를 알 수 있는 장면이 아닐까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저것 다 따져서 데닐손선수에게 올시즌 팀의 MVP를 주고 싶습니다.
물론 당장 내년부터는 포항의 유니폼을 입은 데닐손을 봐야겠지만요..
이번 시즌 영입해온 선수 혹은 신인 선수 중 가장 활약이 좋은 선수는 누구라고 생각하세요?
주저 없이 김형일을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올시즌 드래프트 2순위로 대전에 입단한 김형일 선수보다는 1순위로 입단한 황병주 선수에게 우선적으로 기대를 가졌던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듬직한 체격과 투지를 가지고 시즌 초반 한두경기 출전하더니 결국 주전자리를 꿰차며 대전 수비 중심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프로 초년생으로 가질 수 밖에 없는 경험부족에 의한 불안함은 어쩔 수 없었지만 하고자 하는 노력과 투지 하나만큼은 대전의 어느 선수보다 더 훌륭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어린 선수이기에 경기 후 결과에 대한 자신의 감정들을 숨기지 못하는 선수입니다. 가끔 보면 김형일이란 선수는 축구를 참 좋아하고 즐기는구나 라는 생각을 할때가 있습니다.
이런점들이 제게는 상당히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네요.
이번 시즌 자신 팀의 베스트11을 선발해주세요
공격수 브라질리아. 데닐손. 슈바
미드필드 이성운. 고종수. 민영기
수비 김창수. 최윤열. 김형일. 장현규
골키퍼 최은성
이번 시즌 구단 프런트의 팀 지원과 마케팅 부분에 점수를 부여한다면 몇점정도가 될까요? 그리고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구단 프런트들의 능력 문제는 대전시티즌 팬들 사이에선 그다지 좋게 이야기 되지는 않습니다.
우선 질문에 대한 답으로 점수를 주자면 100점 만점에 45점 주고 싶습니다.
시민구단이 살아나갈 방법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시민들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홍보와 마케팅에 대한 적극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민구단이 뭘까요'?
돈을 내고 주주가 된 시민들만이 팀의 주인이라고만 생각하면 안됩니다.
시민구단이라면 연고지역의 많은 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응원을 받아야 하는게 당연하고 그렇게 되었을 때 구단 운영에도 어느정도 좋은 효과가 생기는게 아닐까 합니다.
헌데 현재 대전구단은 이러한 노력이 상당히 부족하다고, 아니.. 어쩌면 노력이 없다고 하는게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 시즌 가장 행복했던 순간과 가장 슬펐던 순간은 언제입니까?
이 질문은 전에 블로그스포츠에서 했던 인터뷰에도 있는 질문이네요.
답변은 블로그스포츠에 올려진 인터뷰 내용으로 대신하겠습니다. ^^
우선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라면 정규리그 마지막 라운드를 꼽고 싶습니다.
올시즌 6강 플레이오프 제도의 도입으로 마지막까지 숨막히는 경쟁을 펼쳤던 중위권 싸움의 종지부를 찍는 날이기에 긴장감도 더했고, 무엇보다 저의 팀인 대전시티즌이 그 경쟁속에 있었기에 더욱더 극적인 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게다가 이미 플레이오프를 결정지은 성남, 수원, 울산, 경남은 1차적인 목표인 플레이오프 진출엣 성공을 거두었지만 성남과 수원은 정규리그 1위라는 자리를 놓고 순위싸움을 하는 상태였고, 울산과 경남은 플레이오프에서 홈경기의 이점을 가져갈 수 있는 3위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펼치고 있었기에 더욱 흥미로운 라운드였습니다.
대전으로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선 수원과의 경기에서 꼭 이겨야 한다는 조건과 함께 포항의 경기와 대구의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당시 저희 서포터인 퍼플크루 자체 인터넷 방송을 도와주러 기자석에 갔다가 노트북 화면에 떠있는 대구경기의 결과를 보고는 자리를 뜰 수가 없더라구요.
대구가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대전이 이기기만 하면 되는데 후반 슈바의 골이 터지고 대구의 경기가 그대로 마무리 되면서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순간의 감격과 기쁨은 말로 설명할 수가 없었습니다.
아마 2007년 정규리그 마지막라운드는 제가 죽을때까지 잊지못할 순간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슬펐던 순간이라면 최윤겸 전 감독과 이영익 전 코치의 폭력사태가 알려졌을 때 입니다.
그동안 어려운 환경속에서 시즌동안 1승만 거두었을 때도 있었고, 대전시티즌이 해체를 할 위기에서 서포터와 시민의 손으로 되살렸던 기억도 있었지만 올시즌의 감독-코치간의 폭력사태는 정말 기억하기 싫은 순간입니다.
누가 잘못하고 누가 진실인지가 중요한게 아닌 시즌 도중 그러한 일이 발생한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덕분에 서포터와 팬 내부에서도 상당한 갈등이 생기고, 그로인해 구단을 둘러싼 여러가지 악재가 발생하면서 그야말로 팀의 공중분해 직전까지 갔었죠.
다행히 김호감독의 선임과 여름 휴식기 동안 팀 분위기를 잘 추스려 후반기에 좋은 모습을 보였기에 다행이지 지금 생각해도 당시의 상황은 정말 제겐 기억하고 싶지 않은 순간입니다.
자신의 팀에 대한 만족스러운 점과 고쳐야 할 점은?
올시즌 팀에 만족스러운 점이라면 유소년팀을 창단 했다는 것이 있겠고..
고쳐야 할 것이라면 클럽하우스와 전용구장 문제입니다.
대전팬들이라면 누구나 다 공감하고 생각하는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겨울 휴식기 동안 꼭 영입하고 싶은 선수가 있다면?
이 질문도 전에 블로그스포츠에서 인터뷰 할 때 받은 질문이네요.
그때의 답변으로 대신하겠습니다.
생각해본적은 없습니다만 지금 당장 생각나는대로 써보겠습니다.
우선 팬들에게 좋은 모습으로 다가갈 수 있는 축구는 단연 골을 많이 넣는 공격축구입니다.
그런의미에서 데닐손이 포항으로 이적하고 슈바의 이적도 확실시되는 시점에서 대전에 좋은 공격수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K리그에는 수많은 공격수가 있지만 데려오고 싶은 선수가 있다면 성남의 모따선수와 예전 대전에서 뛰었던 김은중 선수입니다.
모따 선수의 기량에 대해서는 따로 설명할 것이 없을만큼 훌륭한 공격수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아마 모따 선수는 어느 팀이든 탐낼만한 선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김은중 선수는 대전을 떠나면서 좋지 않은 인상을 주었기에 실제로 대전팬들 중 김은중 선수를 싫어하게 된 사람들도 많습니다만 그의 플레이는 대전에 적합한, 대전과 궁합이 맞는 플레이였다고 생각됩니다.
대전에서 안양으로 이적후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대전에서 보여준 파워가 보이지 않는 것은 저만 느끼는 것이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애증은 접어두고라도 예전의 향수와 기억속에 있는 김은중 선수를 다시 보고 싶은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다음 시즌 팀의 성적을 예상한다면?
구체적인 순위를 이야기 하자면 7위~8위정도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올시즌 대전의 공격을 대부분 도맡았던 데닐손이 이적을 했고, 왼쪽 풀백인 김창수 선수가 이적을 했습니다. 이외에도 주전급인 노장 선수들의 방출소식이 들려오고 있어 어느정도의 팀 전력에 변동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새로 여입할 선수들과 새롭게 선보일 신인 선수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지겠지만 올시즌 이상의 성적을 거두기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 언제나 대전시티즌이 우승하는 것을 바라고 있답니다.
가장 두려운 상대 선수가 있다면?
지금은 K리그가 아닌 네덜란드에서 선수생활을 하고 있는 이천수 선수를 꼽고 싶습니다.
지난 2003년 4만의 홈관중앞에서 울산에게 0:4로 졌을 때의 기억이 너무나 강렬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유독 울산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는 대전인데다 울산과 경기를 할 때 사이드쪽으 치고 올라오는 이천수 선수의 움직임은 언제나 위협적이었습니다.
다행히 이천수 선수가 K리그를 떠나서 다행이긴 합니다만..^^
프로 축구팀 감독의 올림픽 대표팀과 국가 대표팀 합류에 관한 견해는?
기본적으로 실력이 어느정도 검증된 프로팀의 감독들이 국가대표팀의 코칭스텝으로 자리를 옮긴다는 것은 충분히 이해를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올시즌 박성화 감독이나 허정무 감독처럼 당장 계약기간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어떠한 고민의 결과 없이 한국축구의 발전이라는 허울 좋은 변명을 앞세워 순식간에 대표팀 감독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말하는 한국 축구의 발전이란 것은 가장 기본적인 프로리그의 발전부터 생각해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프로팀 감독직은 대표팀 감독을 하기 위한 자신의 커리어를 쌓기 위한 하나의 도구가 아닌 것입니다.
선수 차출과 관련하여 국가대표(각급 대표 포함)와 K리그, 어느 쪽이 먼저라고 생각하나요?
당연히, 아주아주 당연히 리그가 먼저입니다.
이에 대한 답변으로 충분할지는 모르겠지만 예전에 썼던 제 글로 답변을 대신할까 합니다.
2007/01/17 - 이번 올림픽대표 차출 반대에 대해
자신의 팀은 심판 판정에 대해 이익 혹은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K리그 팬이라면 누구나 같은 생각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리 공정하게 심판하고 경기를 진행한다 하더라도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자신의 입장에서 그 판정을 해석하기 때문에 불합리하고 잘못된 판저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무네 이 질문에 대한 저의 답변은 "그렇다" 입니다.
올시즌 대전의 경우 지난 후반기 성남과의 홈경기때 심판판정에 대한 항의가 있었고, 6강 플레이오프 울산과의 경기에서도 물병투척으로 이어지는 심판판정에 대한 항의가 있었습니다.
그러한 과격한 행동을 정당화하고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습니다만 그런 행동을 하도록 만든 심판의 이해못할 판정이 있는 것은 사실이고 그에 대한 불이익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심판들도 노력하고 있겠지만 연맹차원에서 어떠한 장치를 만들어 심판판정에 대한 불신을 없앨 수 있도록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번 시즌 가장 재미있고 매력 있는 경기를 펼친 구단으로 순위를 부여해주세요.
우선 당연히 대전이 1위겠죠..ㅎㅎ
제가 다른팀 경기를 주의깊게 지켜보거나 많이 챙겨보거나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평가를 내릴 수는 없습니다만 그래서 순위를 매긴다기 보다는 재미있는 경기를 하는 팀을 언급해 본다면.....
우선 인천의 축구가 재미있다고 생각되어집니다. 그리고 성적과 실력에 비해 팬층이 두텁지 않은 성남의 경기가 재미있구요 올시즌 경남의 경기도 참 재미있었습니다. 포항의 축구 스타일을 좋아하기에 포항의 경기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솔직히 그 외의 팀들 경기는 잘 모르겠습니다...^^
자신의 팀은 재미있는 축구를 한다고 생각하나요?
물론입니다.
대전시티즌의 경기는 언제나 절 흥분시키고 집중하게 만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제게는 재미있는 축구를 한다고 생각됩니다. ㅎㅎ
올시즌 K리그에서 파울이 가장 많은 팀이 아마 대전이 아닐까 합니다.
어떻게 보면 경기의 흐름을 자주 끊는 재미 없는 축구를 하는구나 라고 해석할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적극적이고 투지 넘치는 경기를 하기에 재미있는 축구를 하는 팀이라는 해석을 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당연히 후자쪽이라고 생각을 하며 올시즌 대전은 나름대로 골도 많이 터뜨렸고 데닐손 선수의 팬을 즐겁게 하는 세레머니까지 선보이며 충분히 재미있는 축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밑바닥까지 가라앉은 팀이 막판 5연승을 하며 기적적으로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까지 하고...
이정도면 재미있는 축구를 하는거 아닌가요? ㅎㅎ
매년 연고이전에 관한 문제가 불거져 나오고 있는데 그에 대한 견해는?
우리나라 축구판에 좋지 않은 단어가 항상 오르내리고 있는 거 알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바로 패륜이라는 단어지요.
축구판에 이런 단어가 생겨난 것이 상당히 안타깝지만 이런 단어가 생겨난 이유가 바로 연고이전때문이란 것을 봤을 때 연고이전이라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가진 행동인지는 충분히 설명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정작 팬들을 제외한 각 구단과 연맹, 축구관계자들은 이런 연고이전에 대해 별 생각이 없는 것 처럼 보입니다.
안양과 부천의 연고이전 이후 축구팬들은 국가대표팀 경기에서 침묵시위를 벌이며 연고이전의 부당함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내셔널리그의 울산미포조선의 승격 가능성이 이야기 되면서 K리그로 승격되면 서울을 연고지로 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기사화 되기도 했습니다.
이는 축구관계자나 연맹, 구단측에서 연고이전이라는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프로스포츠팀은 돈에 의해 운영이 되고 이익을 찾을 수밖에 없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프로스포츠이기에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팬들의 사랑과 응원입니다.
이런 팬들을 배신하고 버린다는 것은 도의적으로 잘못된 패륜적인 행위가 맞다고 생각됩니다.
여전히 우리나라 프로축구는 연고의식에 대한 인식이 아직까지는 부족하지만 연고이전에 대한 제대로 된 인식과 문제점을 팬들뿐 아닌 여러 축구 관계자들도 확실히 이해하고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연고이전이 정당화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기본적으로 연고이전이라는 것은 절대로 해서는 안돼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도 생각해볼 수 있는데요 어떤 경우냐면 만약 어느팀이 연고지로 삼는 도시가 있는데 그 도시에서 우리는 축구팀 필요 없으니 당장 우리 도시에서 떠나시오..라고 통보를 했을 경우입니다.
물론 이런 경우가 생길리는 없겠지만 만약 이런 경우라면 어느정도 연고이전에 대한 이해를 해줄 수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만약 자신의 팀이 연고이전을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요?
많은 충격에 휩싸일 겁니다.
축구를 멀리 할지도 모르겠지요.
하지만 제가 축구를 정말 좋아하고 새로운 나의 팀을 원한다면 제가 직접 나서지 않더라도 대전의 새로운 축구팀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부탁합니다.
대전시티즌....사랑한다!! ㅋㅋㅋㅋㅋ
블로그 스포츠 "Zoom in blogger" : 대전시티즌 퍼블님의 축구와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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