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퍼블입니다.
2008년도 이제 10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풋볼로그를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께선 한해의 마무리를 잘 하고 계신지 모르겠네요.
오늘은 2008시즌동안 대전시티즌의 선수들이 몇분동안 출전하였는지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솔직히 이에 대해선 지난 11월 10일 모든 정리를 완료했습니다만 시즌을 정리하는 몇개의 글을 쓰려고 계획하면서 이번에 블로그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 기록들을 보고 있으면 대전시티즌의 중심역할을 한 선수는 누구이며 다음 시즌 기대를 해볼만한 선수는 누가 있는지 대략 알 수 있는만큼 나름대로 소중한 기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고고싱~
출전시간 베스트..
우선 2008시즌 가장 많은 시간을 소화한 선수는 바로 대전의 전설로 남을 최은성 선수입니다.
최은성 선수는 FA컵과 친선경기를 제외한 정규리그와 컵대회의 36경기에서 단 5경기만을 제외한 31경기에 출전하며 대전의 주전 골키퍼로서 든든하게 골문을 지켜주었습니다.
4월 16일 광주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된 것을 제외하곤 모두 선발출장하여 풀타임을 소화한 최은성 선수는 총합계 2745분을 소화했습니다.
두번째로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한 선수는 과연 누구일까요?
대전시티즌 팬들이라면 쉽게 예상할 수 있겠는데 그 주인공은 바로 박니 박성호 선수입니다.
박성호 선수 역시 최은성 선수와 마찬가지로 총 36경기 중 31경기에 출전하며 총합계 2636분의 출전시간을 기록하였습니다.
포항과의 정규리그 5라운드에서 58분, 컵대회 4라운드 대구와의 경기에서 20분, 정규리그 16라운드 전남과의 경기에서38분만을 소화한 세경기만을 제외한 28경기에서 풀타임 활약을 펼치며 올시즌 대전시티즌 주전 공격수로 많은 활약을 펼쳤습니다.
다음으로는 올시즌 28경기 출전하여 2401분을 기록한 중앙수비수 이동원 선수입니다.
정규리그 9라운드에서의 41분과 컵대회 6라운드 20분을 제외하곤 모두 풀타임 활약을 펼치며 대전의 골문을 향한 상대팀 공격수들의 맹공을 온몸으로 막아내왔습니다.
지난시즌 종료 후 대전에서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선발한 안현식 선수와 트레이드 되어 온 이동원 선수는 대전시티즌의 허약한 수비라인의 중심 선수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습니다.
네번째로 많이 뛴 선수는 대전의 아들 우승제 선수입니다.
지난시즌까지 공격수로 활약했던 우승제 선수는 올시즌 오른쪽 풀백으로의 포지션 변경에 당황하지 않고 착실히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며 자신의 입지를 확실하게 다지는 모습이었습니다.
총 25경기를 출전하며 19경기를 풀타임 소화하고 2063분의 출전 시간을 기록했습니다.
그 뒤를 이어 이성운 선수는 대전의 살림꾼 답게 많이 뛰는 모습으로 대전의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26경기 출전 2045분의 출전 시간을 기록했습니다.
대전의 미드필더와 수비지역을 동시에 커버할 수 있을만큼 많이 뛰고 움직이는 이성운 선수는 묵묵히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며 믿음을 주는 플레이를 하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내년에도 대전의 미드필더 지역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많은 기대가 됩니다.
여섯번째로 많이 뛰었던 선수는 후반기동안 이동원 선수와 함께 대전의 중앙 수비를 책임졌던 민영기 선수입니다.
시즌 초반 많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며 부진한 듯한 느낌을 준 민영기 선수는 김형일 선수의 이적 이후 특유의 노련함과 성실함으로 대전의 중앙 수비를 잘 이끌어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23경기 출전하여 1907분을 소화한 민영기 선수는 컵5라운드 이후부터 17경기를 소화하며 김형일 선수의 공백을 잘 커버해주었습니다.
26경기를 소화한 이여성 선수는 1576분을, 22경기를 소화한 김용태 선수는 1575분의 출전시간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풀타임을 소화하기 보다는 선발 출전 후 교체 아웃이나 교체 투입이 많았던 두 선수였지만 나름대로 자신들의 위치에서 자신들이 맡은 역할에 충실했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교체의 횟수가 많았던 것은 기대 이상만큼의 활약을 한 것이라고 보기 힘든만큼 내년엔 두 선수 모두 풀타임 주전 선수로 성장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2008시즌 대전이 발굴해낸 가장 기대되는 신인 선수라면 바로 강선규 선수가 아닐까 합니다.
이런 기대는 올시즌 출전 시간에서도 느낄 수 있는데 강선규 선수는 올시즌 대전 선수중 아홉번째로 많은 1380분을 소화해내며 왼쪽 풀백에서의 적응에 상당한 가능성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17경기를 출전한 강선규 선수는 정규리그 14라운드 이후 13경기를 소화했던만큼 2군에서의 노력이 빛을 발한 선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년이 더욱 기대되는 선수이기도 한 것이구요.
올시즌 대전시티즌의 주장을 맡았던 고종수 선수는 정규리그 16라운드가 열리는 날까지 컵대회 포함 총 23경기에서 16경기를 출전하며 1351분의 출전 시간을 소화했습니다.
제가 위에서 정규리그 16라운드가 열리는 날을 언급한 이유는 그 이후 13경기에 모두 결장했기 때문입니다.
대전팬들에게 애증의 대상이었던 고종수 선수는 16경기 중 2경기만을 제외하고 모두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체력적인 문제가 없는 듯 보였지만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인해 시즌을 일찍 마감한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시즌 중반 포항으로 이적한 김형일은 1318분을 소화하며 대전에서 많은 역할을 했던 선수임을 증명했습니다.
하지만 포항으로의 이적 이후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는 모습이 상당히 안타깝게 느껴지는데 내년엔 대전에서만큼 팀의 중심 선수로 거듭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김형일 선수와의 트레이드로 대전시티즌 유니폼을 입은 권집 선수는 대전으로 이적해온 이후 정규리그 16라운드부터 시즌이 종료될때까지 한경기만을 제외한 모든 경기(14경기 중 13경기)에 출전하며 대전시티즌 허리라인의 새로운 중심선수로의 가능성을시험했습니다.
총 1052분의 출전시간을 소화한 권집 선수는 퍼블 개인적으로 내년시즌 상당한 기대를 하고 있는 선수입니다.
그 외..
이 외에 나광현 1178분, 최근식 1145분, 이동근 1104분을 기록하며 1000분 이상의 출전시간을 기록했으며 이외의 선수들의 출전 기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김민수 961분
에 릭 923분
권혁진 896분
주승진 881분
셀미르 813분
에드손 762분
바우텔 691분
황병주 688분
곽철호 644분
김정훈 168분
김길식 573분
한재웅 528분
양동원 497분
박주현 492분
부영태 331분
강구남 139분
김바우 10분
이철희 19분
이겨레 10분.
정규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한 K리그의 모든 일정은 36경기.
이것을 모두 소화한다면 총 3240분의 출전시간이 됩니다.
하지만 1/3 수준인 1000분 이상을 소화한 선수가 13명밖에 없다는 것은 대전시티즌의 올시즌 전력상 선수층이 그다지 두텁지 못했다는 것이라 생각할 수 있고 2군 육성을 통해 좋은 선수들의 발굴과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은 어느정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실시하고 있는 동계훈련과 체계적인 선수 운영을 통해 좀 더 많은 선수들이 골고루 경기에 출전하고 대전시티즌의 전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이 필요했으면 합니다.
내년에는 어떤 선수들이 대전시티즌의 중심으로 많은 출전시간을 확보하고 또 얼마나 많은 선수들이 골고루 출전시간을 기록하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올시즌 대전시티즌 선수들의 출전 시간에 대한 세부 기록은 아래 이미지를 보시면 알 수 있으며 클릭하시면 원본으로 볼 수 있습니다.
대전시티즌 결산 이야기는 다음 시즌 개막 전까지 조금씩, 천천히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관련글 - 대전시티즌 2008 결산 (1) - 골모음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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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퍼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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