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니 어제군요.
내셔널리그는 울산미포조선의 올시즌 성적과는 상관 없이 K리그로의 승격 자격을 1년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이는 K리그와 내셔널리그의 승강제를 꼭 이루어내겠다는 의지로 보여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일을 결정하고 진행하는데 있어서는 상식적이면서도 체계적이고 탄탄한 바탕을 만들어 놓은 상태에서 추진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내셔널리그의 승강제 정착의지는 너무나 무모한 도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 내셔널리그의 팀들을 보면 제대로 K리그로 승격되어 프로화를 이룰 수 있는 팀이 별로 없습니다.
작년 국민은행의 경우도 그랬고, 각 도시의 시청에서 운영하는 팀들이나 재정상황이 열악한 팀등 과연 K리그로 승격되어 프로구단으로서 운영이 가능한 팀이 몇팀인지 손으로 꼽을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승격제 정착이라니요.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승강제만 만들어놓으면 되는건가요?
집을 지을 때도 우선 지질조사부터 해서 튼튼한 기초를 제대로 세운 다음 집을 지어야 합니다.
밥을 할 땐 쌀을 깨끗하게 씻고 물을 적당히 맞추는 일이 선행되어야만 불을 지필 수 있는 것입니다.
마찬가지 아닐까요?
승강제를 하려면 내셔널리그에 있는 팀들이 프로화가 되어 팀을 운영하는데 아무런 걸림돌이 없어야 하는 상황이 우선 만들어져야 하고(결론적으론 내셔널리그의 프로화가 선행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다음에 K리그로의 승격을 검토해야 하는게 아닐까요?
현재의 모습처럼 울산미포를 꼭 K리그로 승격을 시킨 이후엔 어떻게 하시려고 합니까?
진정 승강제를 자리잡게 하기 위한 무리한 강행이 아니면 타당성 있는 적절한 결정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이번에는 이렇게 해서 승격을 시킨다고 한다지만 앞으로 K리그로의 승격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나머지 팀들이 우승하여 승격할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된다면 어떻게 처리를 하려고 그러는걸까요.
매년 이렇게 진통을 겪고 비난을 받는 악순환을 반복하려고 하려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올시즌 울산미포가 내셔널리그 우승을 차지했음에도 불구하고 고심끝에 K리그로의 승격을 거부한 것은 현재의 승격제가 여러모로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행동이 아닌가 싶습니다.
자연스럽게 축구관계자나 팀, 그리고 팬들이 받아들이고 인정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이후의 승격이라면 이러한 잡음이나 비난여론은 없었을 것입니다.
만약 올시즌 내셔널리그에서 울산미포가 아닌 다른팀이 우승을 한다면 두팀이 동시에 승격이 되는건가요?
아니면 올시즌 우승팀은 1년 유예시키고 울신미포를 승격시킬건가요?
울산미포가 거부했으면 그걸로 끝을 냈어야 하는게 아닌가 합니다.
어쨋거나 자격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포기를 했으니 말입니다.
이러한 무리한 결정을 하면서까지 승격을 시키면 승강제가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진통과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완성을 시켜나가는게 맞다고 생각하지만 지금의 상황을 생각해보면 진통과 시행착오 수준을 넘어 제겐 완전히 무모한 도전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차라리 승강제라는 것을 보다 제대로 자리잡게 하려거든 K리그와 내셔널리그의 승강제보다는 내셔널리그와 K3리그와의 승강제를 먼저 추진하는 것이 미래를 내다봤을 땐 더 현명한 절차가 아닐까 싶습니다.
K리그는 프로, 내셔널리그는 실업, K3는 순수 아마추어지요.
실업이 준프로라고 할 수 있더라도 아마추어에 더 가까운 것은 사실이니 아마추어와 아마추어간의 승강제부터 시작해서 내셔널리그의 프로화를 이룬 다음 K리그와의 승강제를 생각해야 하는게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요?
아무래도 처음 시행하는 제도인만큼 조금이나마 위험요소가 적은 하위리그끼리의 승강제 도입을 적용하며 시행착오를 경험한다면 좀더 안정적이고 발전된 K리그와 내셔널리그간의 승강제 정착을 이루어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내셔널리그의 팀이 K리그로 승격되는 경우보다 더 심각하고 신중하게 생각할 것이 K리그의 팀이 내셔널리그로 강등되었을 때의 경우입니다.
우리나라 프로축구의 시작과 성격상 과연 내셔널리그로의 강등을 받아들이고 팀을 제대로 운영할 수 있을 구단이 있을지도 의문이지요.
아마 현재의 내셔널리그 팀들의 승격 거부 논란보다 더 심각하고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것이 K리그팀들의 강등 거부 사태일지도 모릅니다.
이는 지금처럼 무조건 K리그로 승격을 시키고 보자고 할 문제가 아닙니다.
승격을 시키기로 작정을 했다면 최소 2~3년 후에는 K리그팀이 강등되는 경우가 발생할텐데 이에 대한 고민은 어느정도 하고 있는지도 의문입니다.
완벽하게는 아니더라도 기초적이고 근본적인 최소한의 여건만이라도 만들어놓고 강등제를 실시하는 것은 어떨까 싶습니다.
고인물은 썩고 돌고 도는 물은 썩지 않듯 K리그도 하위리그와의 순환이 이루어져야 좀 더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은 인정합니다만 이런저런 상황과 조건을 무시하고 무턱대고 물을 휘휘 젓다가는 더 많은 불순물만 유입시킬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합니다.
내셔널리그팀의 K리그의 승격을 고집하는 이유가 대체 무엇입니까?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도 있습니다.
오히려 강등제에 대한 인식이 생겨나고 있는 이 때, 시기적으로는 늦어지더라도 차라리 조금은 천천히 신중하게 생각하는 여유와 치밀함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입니다.
급하게 먹는 떡에 체하는 법입니다.
내셔널리그는 울산미포조선의 올시즌 성적과는 상관 없이 K리그로의 승격 자격을 1년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이는 K리그와 내셔널리그의 승강제를 꼭 이루어내겠다는 의지로 보여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일을 결정하고 진행하는데 있어서는 상식적이면서도 체계적이고 탄탄한 바탕을 만들어 놓은 상태에서 추진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내셔널리그의 승강제 정착의지는 너무나 무모한 도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작년 국민은행의 경우도 그랬고, 각 도시의 시청에서 운영하는 팀들이나 재정상황이 열악한 팀등 과연 K리그로 승격되어 프로구단으로서 운영이 가능한 팀이 몇팀인지 손으로 꼽을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승격제 정착이라니요.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승강제만 만들어놓으면 되는건가요?
집을 지을 때도 우선 지질조사부터 해서 튼튼한 기초를 제대로 세운 다음 집을 지어야 합니다.
밥을 할 땐 쌀을 깨끗하게 씻고 물을 적당히 맞추는 일이 선행되어야만 불을 지필 수 있는 것입니다.
마찬가지 아닐까요?
승강제를 하려면 내셔널리그에 있는 팀들이 프로화가 되어 팀을 운영하는데 아무런 걸림돌이 없어야 하는 상황이 우선 만들어져야 하고(결론적으론 내셔널리그의 프로화가 선행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다음에 K리그로의 승격을 검토해야 하는게 아닐까요?
현재의 모습처럼 울산미포를 꼭 K리그로 승격을 시킨 이후엔 어떻게 하시려고 합니까?
진정 승강제를 자리잡게 하기 위한 무리한 강행이 아니면 타당성 있는 적절한 결정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이번에는 이렇게 해서 승격을 시킨다고 한다지만 앞으로 K리그로의 승격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나머지 팀들이 우승하여 승격할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된다면 어떻게 처리를 하려고 그러는걸까요.
매년 이렇게 진통을 겪고 비난을 받는 악순환을 반복하려고 하려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자연스럽게 축구관계자나 팀, 그리고 팬들이 받아들이고 인정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이후의 승격이라면 이러한 잡음이나 비난여론은 없었을 것입니다.
만약 올시즌 내셔널리그에서 울산미포가 아닌 다른팀이 우승을 한다면 두팀이 동시에 승격이 되는건가요?
아니면 올시즌 우승팀은 1년 유예시키고 울신미포를 승격시킬건가요?
울산미포가 거부했으면 그걸로 끝을 냈어야 하는게 아닌가 합니다.
어쨋거나 자격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포기를 했으니 말입니다.
이러한 무리한 결정을 하면서까지 승격을 시키면 승강제가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진통과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완성을 시켜나가는게 맞다고 생각하지만 지금의 상황을 생각해보면 진통과 시행착오 수준을 넘어 제겐 완전히 무모한 도전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차라리 승강제라는 것을 보다 제대로 자리잡게 하려거든 K리그와 내셔널리그의 승강제보다는 내셔널리그와 K3리그와의 승강제를 먼저 추진하는 것이 미래를 내다봤을 땐 더 현명한 절차가 아닐까 싶습니다.
K리그는 프로, 내셔널리그는 실업, K3는 순수 아마추어지요.
실업이 준프로라고 할 수 있더라도 아마추어에 더 가까운 것은 사실이니 아마추어와 아마추어간의 승강제부터 시작해서 내셔널리그의 프로화를 이룬 다음 K리그와의 승강제를 생각해야 하는게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요?
아무래도 처음 시행하는 제도인만큼 조금이나마 위험요소가 적은 하위리그끼리의 승강제 도입을 적용하며 시행착오를 경험한다면 좀더 안정적이고 발전된 K리그와 내셔널리그간의 승강제 정착을 이루어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우리나라 프로축구의 시작과 성격상 과연 내셔널리그로의 강등을 받아들이고 팀을 제대로 운영할 수 있을 구단이 있을지도 의문이지요.
아마 현재의 내셔널리그 팀들의 승격 거부 논란보다 더 심각하고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것이 K리그팀들의 강등 거부 사태일지도 모릅니다.
이는 지금처럼 무조건 K리그로 승격을 시키고 보자고 할 문제가 아닙니다.
승격을 시키기로 작정을 했다면 최소 2~3년 후에는 K리그팀이 강등되는 경우가 발생할텐데 이에 대한 고민은 어느정도 하고 있는지도 의문입니다.
완벽하게는 아니더라도 기초적이고 근본적인 최소한의 여건만이라도 만들어놓고 강등제를 실시하는 것은 어떨까 싶습니다.
고인물은 썩고 돌고 도는 물은 썩지 않듯 K리그도 하위리그와의 순환이 이루어져야 좀 더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은 인정합니다만 이런저런 상황과 조건을 무시하고 무턱대고 물을 휘휘 젓다가는 더 많은 불순물만 유입시킬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합니다.
내셔널리그팀의 K리그의 승격을 고집하는 이유가 대체 무엇입니까?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도 있습니다.
오히려 강등제에 대한 인식이 생겨나고 있는 이 때, 시기적으로는 늦어지더라도 차라리 조금은 천천히 신중하게 생각하는 여유와 치밀함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입니다.
급하게 먹는 떡에 체하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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