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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티즌

[전남전 리뷰] 대전시티즌의 가능성??

리 말씀드리지만 없는시간에 날림으로 쓰는거라 오타도 많고 문맥도 맞지 않아 무슨 내용인지 파악하기 힘드실겁니다.
이점 양해해주십시오.

슈바,고종수 세레머니 사진 출처 : 김광모님 (http://blog.daum.net/gmkim88)
출처 : Kwan02 FootbalLOG (http://kwan02.tistory.com/328)
그제 9월의 마지막날인 30일 일요일에는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대전시티즌과 전남드래곤즈의 K리그 정규 23라운드 경기가 있었습니다.
이 경기는 대전과 전남 모두에게 아주 중요한 경기로서 서로 한발짝도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었습니다.
22라운드까지 전남은 승점28, 대전은 25점으로 하위권에 쳐져있었지만 6강플레이오프에 대한 희망은 아주 작게나마 여전히 남아있었기에 두팀으로선 꼭 이겨야만 하는 상황으로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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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티즌으로선 그동안 남부지방 원정에 대해선 좋은 결과를 얻어내지 못했기에 이번 광양 원정이 내심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만 2006년부터 최근 상대 전적에서 대전이 2승2무로 앞서고 있기에 지난 대구전에 이어 연승을 이어가며 더불어 6강 플레이오프에 대한 꿈도 계속 이어갈 수 있을거라 생각했습다.
결과를 말씀드리자면 대전이 전남에 2:1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제 바램대로 연승도 했고, 6강에 대한 꿈도 여전히 남아있게 되었습니다.

1. 전남의 무서운 기세와 선제골 허용

남은 대전과 마찬가지로 포기할 수 없는 경기였고 홈에서 경기를 치르는 이점을 이용하여 초반부터 대전을 거세게 몰아붙입니다.
이러한 전남의 기세는 전반 8분 상당히 이른시간에 골을 만들어내는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물론 전남 선수들의 개인기와 플레이도 좋았지만 전남의 기세에 눌린탓인지 대전의 수비진은 쉽게 자리를 잡지 못하고 상대 선수를 쉽게 놓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대전의 우측진영을 파고들던 시몬이 공을 중앙으로 우겨넣은 것이 운좋게 송정형선수의 발에 걸렸고 그 공은 송정형 선수가 슛팅을 하기 쉬운 각도로 흐르며 대전의 골문을 갈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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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분위기 탄 전남, 슬슬 맞불을 놓는 대전

남은 선제골을 넣은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가며 지속적으로 대전의 골문을 노렸습니다.
하지만 안정을 되찾은 대전 수비진에 의해 쉽게 마무리를 짓지 못하였습니다.
이틈을 타 대전에서는 수비의 안정과 함께 슬슬 미드필드진에서부터 분위기를 추스리고 전남에게 맞불을 놓기 시작했습니다.
브라질리아-슈바-데닐손으로 구성된 공격 삼각편대의 움직임이 활발해졌고, 김창수가 적극적인 공격가담을 시도하고 이성운이 적극적으로 그라운드를 누비며 전남에 대한 압박을 시작한 것입니다.
그러다가 전남의 공격에 큰 무게를 주는 시몬이 부상으로 교체아웃 당하면서 이날 경기의 흐름이 크게 변하는 시점을 맞이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시몬이 나간 후 대전의 공세가 거칠어지더니 전반 33분 슈바의 헤딩골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3. 치고박고.. 너무 재밌는데?

황이 이렇게 되니 경기 분위기는 참 재미있어졌습니다.
쫓기던 전남이 펀치 한방을 제대로 맞은 후 다시 정신을 차리고 몰아붙이려는 상황과, 몰리다가 한방을 기가막히게 성공시킨 후 그 분위기를 타고 상대롤 몰아붙이고자 하는 대전의 상황이 어울리며 양팀간에 물러섬이 없는 공방전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이어 전반이 종료되고 15분의 휴식시간후 맞이한 후반에서도 이러한 양상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전남의 슛팅은 최은성 선수의 신들린듯한 선방을 바탕으로 한 대전의 수비진에 막히면서 아쉽게 찬스를 무산시켰고, 대전의 경우는 데닐손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서로간에 물러섬 없는 기세로 서로를 압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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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역전골, 그리고 고종수의 복귀골

런 상황에서 슈바-브라질리아-고종수의 패스워크가 전남의 패널티박스에서 유기적으로 이루어지더니 공이 전남의 골문안으로 굴러들어가고 있었습니다.
슈바에게 수비수 3명이 몰린 상태에서 브라질리아가 쉽게 공을 터치하고 달려들던 고종수가 센스를 발휘하여 침착하게 골문안으로 공을 밀어넣으며 경기를 역전시킨 것입니다.
고종수의 팬, 대전의 팬이 아니더라도 고종수 선수의 복귀골을 기다린 사람들이 많았음을 감안할 땐 정말 반가운 골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게다가 대전의 역전골이기에 더욱더 값진 골이라고 할 수 있을겁니다.


5. 전남의 폭풍, 그러나 최은성이라는 거대한 벽

전골이 터진 이후 중계화면을 보면서 상당히 조마조마하고 가슴이 뛰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대로 끝났으면 좋으련만 또다시 골을 허용하면 어쩌나 하는 마음에 불안불안한 마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거기에 전남이 역전골을 허용한 이후 더욱더 거세게 대전의 골문을 위협하는 것이 흡사 거대한 폭풍과도 같은 느낌이어서 더욱 그러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전남의 폭풍도 최은성이라는 큰 벽을 무너뜨리진 못했습니다.
위기의 순간마다 터지는 최은성의 선방과 판단력은 전남의 마무리를 무력화시키기에 충분했고, 의지를 꺾게 만들기에도 충분했습니다.

6. 대전의 가능성은 6강뿐이 아니다

러한 분위기속에 대전은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경기를 마무리 했습니다.
솔직히 경기 내용으로만 본다면 대전이 완벽하게 잘했다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전체적인 경기 분위기를 보았을 땐 전남에게 주도권을 빼앗긴 듯한 모습을 보였으며, 전남의 몰아치는 공격에 상당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실점위기를 자초한 모습도 많았습니다.

지만 이런것들에도 불구하고 제가 기분좋고 칭찬을 하고 싶은것은 희박하다고는 하지만 6강플레이오프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느냐 하는 중요한 경기에 대한 부담과 원정경기라는 것에 대한 부담등을 극복하고 근성을 발휘하여 역전승을 거두었기 때문입니다.
최근의 대전경기에서는 쉽게 볼 수 없던 역전승을 후반기 들어 두번이나 보여주었으며 비단 역전승 뿐 아니더라도 지난 글에서 이야기 하였던 부분들로 하여금 이번시즌 6강이 아닌 더 좋아진 내년시즌, 그다음시즌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렇기 때문에 대전의 가능성이라는 것은 올시즌 6강플레이오프에 대해서만이 다음시즌, 그다음시즌에 대한 가능성도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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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공은 둥글다

지만 선수나 팬이나 이러한 분위기에 휩싸여 남은 경기에서 당연히 좋은 결과를 거둘 것이라고 생각하며 경기 결과에만 집착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공은 둥글기 때문에 어떤 결과든 생겨날 수 있는 것입니다.
다만 어떤 결과가 나오든 팬들로 하여금 이러한 좋은 느낌을 이어가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그와 함께 팬들도 한경기 한경기에 대한 승패에만 집착하여 6강 플레이오프에 대한 가능성이 이어지는것에만 연연하지말고 더 큰 가능성을 보고 기대하고 응원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지만 말은 이렇게 하면서도 다음 남패륜SK와의 경기에 꼭 이기기를 바라고 있는 Kwan02 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