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컵대회 포함하여 전기리그 대구원정을 제외하곤 지난 31일 부산전까지 대전시티즌의 경기는 쭈욱 지켜보고 있는 중입니다.
그렇기에 올시즌 대전의 변화를 다른분들보단 많이 느끼고 있다고 감히 자신있게 말씀드릴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컵대회 제외하고 전기리그때의 대전은 파괴력을 보이지 못하는 공격력과 결정력부족..골이라도 넣었다 싶으면 성급히 잠그기모드로 전환하는 모습등 상당히 부족한 모습을 보였던게 사실입니다.
그런면에서 볼때 8무라는 성적이 남들에겐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모르겠씁니다만..(어떤분은 8무로 승점 8을 챙겼으면 잘한거 아니냐고 하시지만..) 제가 볼땐 상당히 불만족스러운 성적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이중 5경기정도는 확실히 잡을수도 있는 경기였단걸 감안했을때 전기리그 승점14점은 정말 아쉬움 자체였습니다.
(하지만 전 시티즌 자체를..그들이 그라운드에서 뛰는것 자체만으로도 만족하기에 더이상의 실망도 절망도 없습니다.)
그렇게 전기리그를 마감하고 40여일간의 여름 비시즌동안 강릉전지훈련을 다녀왔고 덕분에 선수들의 모습은 후기리그 개막 몇일전 아레나 보조구장에서의 연습을 지켜보는것으로 설레임을 달랬습니다.
그날 연습을 보면서 느낀점이 후기리그 일터지겠네였씁니다.
뭐...연습에 대해 자세히 말씀드리긴 힘들지만 연습내용이나 시스템이 많이 바뀐듯했고 무엇보다 놀랐던건 선수들의 눈빛에서 뿜어져 나오는 전투력이었습니다.
그러면서 후기리그엔 골좀 터지겠는걸..? 하고 생각했는데...
후기리그 3경기 4골입니다.
성적도 2승1무...승점7...단독2위..
분명 공격진의 플레이는 상당히 변화되어있었습니다.
거기다 레안드롱이 K리그에 대한 적응이 거의 된듯 그의 플레이는 전기리그 후반부터 우리를 놀라게 했으며 후기리그 개막이후 제가 활동하는 서포터클럽 평점에서 3경기출장 2번 MOM 이라는 결과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선수 특성에 맞는 감독님의 전술기용과 용병술...그리고 지도력이 한층 더 돋보이고 있구요..
수비 역시 여전히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거룩. 고병운선수의 영입은 대단히 만족할만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구요..
다만 걱정이 된것은 주전들의 고령화에 따른 체력적인 문제였는데 후기리그 개막후 3경기에서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었고 다음 경기까지 한달의 시간이 있음을 볼때 체력회복을 할만한 시간이 충분하다는 것이 대전에게는 운이 따르지 않나 생각됩니다.
그런다음 10월의 일정 (6경기 , 2일,5일,16일,19일,23일,30일) 을 잘소화하여 4승정도만 거두어준다면 대전의 플옵진출 문제 없을거라 봅니다.
여기서의 핵심은 대전에게는 9월24일까지 휴식기가 있다는 것이죠...이것을 잘활용해야할듯...
그리고 살아나는 최윤겸식 2003시즌 대전축구의 부활...
전기리그에는 볼수 없었던 미들지역 짧은패스에 의한 세밀한 축구가 살아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곧 재미있는 축구를 하고 있다는 것이죠.
일례로 지난 수원전을 보면 0:0 무승부를 기록하고도 원정이지만 상당히 밀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공을 잡고 공격을 전개하면서 재밌는 축구를 하는 모습을 보고 왠만한 사람들은 만족하는 모습이었습니다.(저만의 착각일수도...)
정말정말 긍정적인 변화입니다.
공격진의 날카로움 증가. 마왕 레안드롱의 플레이가 좋아지고 있다는점, 수비가 흔들리지 않고 있다는점, 재미있는 축구를 위한 플레이가 늘었다는점 등 대전의 변화된 모습이 절 너무 기분좋게..그리고 흥분하게 만드네요..
올시즌 대전의 플옵진출 어렵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부디 좋은 결과로 마무리 할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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