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개인적인 눈으로 바라보고 제 개인적으로 느낀점들을 쓴것입니다
2006년..
대전시티즌의 새로운 용병 3인방..
슈바, 헤지스, 핫도..
그중 대전시티즌의 공격을 책임져야할 선수..
등번호 10번 슈바..
2006년 K리그가 개막한 이후 지금까지 대전시티즌은 4경기를 치루었다.
성적은 1승2무1패..승점5점으로 현재 14팀중 7위..
등수로는 딱 중간인 현재 대전시티즌의 성적은 그다지 실망할수준이 아니다.
하지만 경기 내용을 살펴보면 4경기1득점..
상당히 빈약한 공격력이 아닐수가 없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골을 넣어줘야할 공격선수들에게 많은 실망이 돼고 질타가 쏟아지는게 사실이다.
매게임 평점을 살펴보더라도 큰기대를 가지게 해준 슈바는 평점이 매경기 하위권에서 맴돌정도로 시즌초반 많은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고있지 못하다.
음..
그래..
골 못넣는거야 그렇다 치자구..
어차피 1년에 정규리그 28게임 하면서 10골만 넣어도 잘넣는거니까 골에 대한거는 좀 더 지켜보면 잘 넣을수 있을거야..
그러나 요즘 슈바를 바라보는 사람들이 하나같이 하는말중 하나가 안움직인다...라는것이다.
결국 그런 이미지는 투지가 모자란다고 생각하게 돼고 슈바선수의 기량이나 실력에 상관없이 안좋게 보일수밖에 없게 만든다.
그러나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내 마음을 씁쓸하게 하는것은 수많은 사람들이 작년시즌동안 수도없이 외치던 말들이 생각나서이다.
작년 레안드롱이 대전시티즌에서 뛰던 당시 사람들은 그랬다.
"우리는 타켓맨을 원한다.. 레안드롱처럼 윙포워드인지 뭔지 구분도 안가는 선수는 필요성을 못느낀다. 헤딩경합을 잘하고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중앙스트라이커가 필요하단 말이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 사람들은 레안드롱의 모습에 이미 젖어버린건지 뭔지 슈바가 안움직인다고 소리를 친다.
그렇다고 슈바가 공이 오면 가만히 서있는것도 아니다.
다만 작년의 레안드롱이 그랬던것처럼 사이드에 나오는것처럼 중앙을 이탈하지 않을뿐이지 페널티에어리어 안에서나 공격1선에서의 움직임은 순간순간 날카롭게 보인다.
(훗....나만의 착각이라면 할말 없음~!)
사람들이 말하는 뛰지않는 슈바라는것은 수비가 공을 돌리다가 약간 흐르거나 하는경우 공을 뺏으러 가는데 힘을 쓰지않는 모습을 말하는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뭐..지금까지 대전시티즌의 4경기를 모두 중계방송으로 다시 봤을경우 내가 슈바라도 어차피 뺏지 못하고 안전빵으로 수비들이 처리할수 있는 공을 굳이 힘써서 뺏으러 가지 않겠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뭐 다들 그런건 알겠지만 그러면서도 뭔가 투지넘치는 의욕적인 모습을 보고싶어하는건 나도 이해하고 동의한다.
하지만 현재 슈바는 (앞으론 따뜻해지겠지만) 조금 쌀쌀한 한국날씨와 잔디에 적응중이라는 사실을 떠올렸을땐 굳이 무리를 할 필요가 있느냐 하는것이 나의 생각이다.
그렇다면 그런 모습은 충분히 이해할수 있는것이고 그것때문에 슈바를 비난할수는 없는것이다.
지금까지 슈바가 보여준 플레이를 떠올려보자.
타켓맨으로서의 포스트플레이에 있어서는 아직 적응중이라는 사실을 배재하고서라도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헤딩경합에서 작년의 레안드롱처럼 픽픽 쓰러지는 모습은 찾을수 없고 오히려 헤딩볼을 따내는데 적극적이며 공을 머리에 맞추는 확률도 상당하다. 게다가 순간순간 공이 자신에게 오는경우 패스의 확률은 그렇다 쳐도 공을 자신의 발에 갖다 붙이는 센스 또한 눈여겨볼만큼 훌륭했다.
그리고 가운데에서 우직스럽게 수비수들과 맞부딪히며 스스로 해결을 보아야 하는 타켓형스트라이커로서의 모습도 어느정도 안정을 찾아가며 적어도 (나한명뿐일지라도) 앞으로의 플레이에 기대를 하게 만들고 있다.
작년시즌동안 그렇게 외쳐대던 타켓맨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에는 안성맞춤인 선수라는 생각이 드는것이다.
욕을 많이 먹은만큼 정도 많이 붙어서일까..
작년 레안드롱의 플레이와 모습을 잊지 못한탓에 은근히 비교돼서 시즌초반 그다지 환영받지 못하고 있는 슈바..
하지만 적어도 레안드롱에겐 있는것이 슈바에겐 없지만 반대로 레안드롱이 하지 못했던 플레이를 슈바는 하고 있다는것은 사실이고 그런 슈바의 플레이는 우리가 그토록 찾던 타켓맨으로서의 역할수행에 가장 충실한 플레이라는것을 알아야 할것이다.
오히려 슈바의 플레이를 살려줄수 있는 윙플레이어가 없는 대전의 선수층이 먼저 아쉬워야하는 상황이다.
이관우의 적절한 킬패스를 받아 매서운 드리블로 사이드를 돌파하며 수비진을 무너뜨리고 그 틈새를 슈바가 파고들어 골..
대체적으로는 이렇게 되어야 하는게 마땅할진데 워낙 대전시티즌의 공격력이 취약한탓에 어쩌면 집중견제를 받는 슈바이기에 아직은 자신의 플레이를 맘대로 펼치지 못하는걸지도 모르겠다.
어쨋든 저쨋든..
현재로서의 슈바는 아직까지는 적응기이다.
심지어 국내선수들도 프로에 갓 올라오면 적응하는데 3개월이상은 걸린다고 하니 슈바가 태어나 처음 밟아본 땅인 우리나라에서 당장 수준급의 플레이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그야말로 경솔한 헛된바램이 아닐까 생각된다.
2006년..
대전시티즌의 공격을 이끌어줄 용병..
슈바..
그의 기량과 실력이 시즌이 더해가면서 매서워지기를 기대하며..
좋든 싫든...이쁘든 밉든 우리의 선수 아니냐~
좀만 긍정적으로 이쁘게 지켜봐주면 안대겐니~~??
슈바 화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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