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퍼블입니다.
대회 9일차인 8월17일 우리나라는 전날 장미란 선수에 이어 또 하나의 금메달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바로 배드민턴 혼합복식에서였는데요 호흡을 맞춘지 1년도 안돼는 이용대-이효정 복식조가 세계랭킹 1위의 선수들을 준결승에서 꺾고 결승진출을 확정하는 순간 금메달이 어렵지는 않을 것이란 느낌이 들었는데 역시 예상대로 어렵지 않은 경기를 펼치며 비교적 손쉽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어제 있었던 개인종목들의 성적이 좋지 않았던 것에 비해 우리나라 구기종목의 성적은 상당히 좋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야구 대표팀이 4연승을 달리며 4강을 확정지은 것을 비롯, 여자 농구도 8강을 확정지었고 여자핸드볼도 8강을 확정짓게 되었습니다.
어제 중국과의 야구경기는 이번 올림픽에서 처음 시도되는 승부치기로 승패가 결정났는데요 승부치기라는 것은 연장 10회말까지 양팀이 무승부를 기록하게 되면 경기 시간과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11회부터 노아웃에 주자를 1루와2루에 놓고 공격을 시작하는 것으로 좀 더 빠른 승부를 내기 위한 것입니다.
이날 10회까지 0:0의 무승부를 이룬 우리나라와 중국은 승부치기에서 이승엽 선수가 끝내기 안타를 기록하며 승부의 끝을 보게 되었는데 그동안 부진의 모습을 보였던 이승엽 선수가 중요한 순간 안타를 기록했다는 것이 상당히 주목할만하지 않나 싶습니다.
또한 여자 핸드볼은 조2위로 8강을 확정지었는데 8강 상대는 바로 A조 3위인 중국이 되었습니다. 중국과 상대해야 할 8강전에서 우리나라 여자 핸드볼 대표팀 선수들이 관중들의 압도적인 응원과 혹시 모를 편파판정등에 대한 부담을 잘 이겨내고 4강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이외에 많은 종목들이 일정을 끝마친 가운데 구기종목들이 주로 일정을 채우고 있는데요 17일 경기 결과는 어떠했는지 정리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배드민턴 | 혼합복식 | 결승 | 이용대 이효정 |
금메달 |
탁구 | 여자단체 | 3-4위전 | 김경아 박미영 당예서 |
동메달 |
남자단체 | 3-4위 진출전 | 유승민 오상은 윤재영 |
3-4위전 진출 | |
야구 | vs 중국 | 예선2차 재경기 | 남자팀 | 승(1-0) |
복싱 | 웰터급 69Kg | 8강전 | 김정주 | 준결승 진출 |
농구 | vs 라트비아 | 예선 5차 | 여자팀 | 승 (8강진출) |
핸드볼 | vs 헝가리 | 예선 5차 | 여자팀 | 승 (8강 진출) |
체조 | 남자 안마 | 결승 | 김지훈 | 6위 |
하키 | vs 벨기에 | 예선 4차 | 남자팀 | 승 |
사격 | 남자 50m 소총3자세 | 예선/결승 | 한진섭 | 15위 |
박봉덕 | 31위 | |||
육상 | 여자 마라톤 | 결승 | 이은정 | 25위 |
채은희 | 53위 | |||
이선영 | 56위 | |||
요트 | 남자 RSX급 | 6.7.8차 | 이태훈 | 6차 25위 7차 13위 8차 연기 |
남자 레이저급 | 6.7.8차 | 하지민 | 6차 17위 7차 연기 8차 연기 |
어제 우리나라 여자 탁구 대표팀은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하였습니다.
최근들어 기량이 우수한 선수들이 나타나지 않는 상황에서 올림픽이 있기 전 탁구협회의 내부 분란까지 상당히 어려운 환경속에서 올림픽을 준비했는데 동메달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어내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습니다.
중국인인 당예서 선수는 청소년 대표로 선발되어 좋은 성적을 올린 경험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내의 두터운 선수층에 의해 올림픽 출전이 힘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올림픽에 출전하여 메달을 따고 싶어 했던 당예서 선수는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한국행을 선택했고 대한항공 연습 선수로 들어와 결국 귀화,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하게 되었습니다.
중국인으로서 중국에서 열린 올림픽에 한국 대표로 출전했던 당예서 선수의 기분은 어떠했을까요?
비록 자신의 고국인 중국의 대표가 아닌 한국의 대표로 메달을 획득하게 되었지만 메달 획득 후 눈물을 보인 당예서 선수의 모습에서 그녀가 그동안 꿈꿔왔던 것에 대한 노력과 열망이 엿보이는 듯 했습니다.
그런 그녀의 모습이 제게는 너무 멋지게 보였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올림픽이 열릴 때마다 메달을 안겨주는 효자종목들이 있습니다.
양궁이 그렇고, 유도가 그렇고, 레슬링이 그랬고...
하지만 지금은 아니라고 할지 몰라도 한 때 우리나라에 있어 효자종목중 하나였던 것이 바로 복싱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많은 국민들로부터 잊혀져가는 스포츠로 효자종목이라는 타이틀도 어느새 사라져버리게 되었지요.
지난 88년 서울올림픽 때 박시헌 선수와 김광선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건 이후 우리나라 복싱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습니다.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많은 선수들이 초반 탈락의 고배를 마시고 있는데 이 중 유일하게 김정주 선수가 준결승에 진출하며 동메달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복싱은 3-4위전이 없이 금메달1, 은메달1, 동메달2로 결정이 되는데 준결승에 진출한 이상 동메달은 확보하게 된 것이지요.
비록 이날 김정주 선수의 중계를 볼 수는 없었지만 미국의 안드라이드를 맞아 싸운 8강에서 11-9라는 아슬아슬한 점수로 판정승을 거둔 김정주 선수로 인해 다시금 우리 복싱이 힘찬 날개짓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선택한 8월17일 오늘의 선수는 바로 당예서 선수와 김정주 선수입니다.
오늘은 우리 대표팀의 경기 일정이 많지가 않습니다.
대회가 종반을 향해 가면서 많은 종목이 일정을 마쳤기 때문인데요 오늘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질 경기라면 바로 남자탁구 단체 3-4위전입니다.
여자탁구에 이어 오스트리아와 맞붙는 남자탁구도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이와 함께 예선 통과를 확정지은 야구와 남자 핸드볼경기가 있을 예정이고 육상 세단뛰기, 110m 허들, 사이클, 요트, 여자하키, 수영 3m 스프링보드에서 우리 선수들이 활약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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