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퍼블입니다.
올림픽 이틀째였던 어제(8월10일)에도 연일 메달 행진을 보이며 목표했던 세계 10위 달성을 위한 순조로운 항해를 계속 이어갔습니다.
세계에서 풀 수 없는 미스테리, 수수께끼라며 이길 생각을 하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도전이라고 했던 우리나라 여자 양궁이 단체전에서 24년, 대회 6번 연속 금메달을 획득함과 동시에 많은 국민의 관심을 받으며 올림픽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가 또 한건을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역도에서의 너무나 값진 윤진희 선수의 은메달까지 대한민국의 스포츠 감동은 쭈욱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제 대한민국 선수단의 경기 결과와 제가 뽑은 어제의 선수는 과연 누구일까요..?
남자 수영 자유형 400m
박태환
금메달
여자 양궁 단체전
박성현,윤옥희,주현정
금메달
여자 역도 53Kg급
윤진희
남자 수영 자유형 200m
박태환
준결승 진출
남자 축구 예선
패 (1무2패)
남자 수영 400m 예선
박태환
2위 통과
배드민턴 복식 16강
김민정,하정은
패
복싱 웰터급 32강
김정주
승
수영 100m 평형 예선
정슬기
2위
수영 100m 배영 예선
성민
4위
수영 400m 자유형 예선
이지은
5위
수영 100m 배영 예선
김유연
5위
여자 유도 52Kg
김경옥
4위
여자 하키 예선
패
남자 핸드볼 예선
패
조정 경량급 더블스컬
남자팀,여자팀
모두 5위
펜싱 에페 8강
정진선
패
펜싱 에페 32강
김승구
패
펜싱 에페 32강
김원진
패
남자 유도 66Kg
김주진
패
여자 베드민턴 복식 16강
이효정 , 이경원
승
남자 베드민턴 단식 64강
박성환
승
여자 베드민턴 단식 32강
전재연
승
사격 트랩 125표적
이영식
15위
사격 10m 공기권총
이호림 , 김윤미
탈락
사이클 개인도로
구성은 , 손희정
58위
대한민국 수영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날.
그리고 동양인으로선 76년만에 올림픽 수영에서 금메달을 딴 날.
이 날의 주인공은 단연 마린보이 박태환이었습니다.
많은 기대속에 적지 않은 부담감으로 쉽지 않은 경기를 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어린나이가 무색할만큼 침착한 경기 운영과 대담함을 선보이며 한국 수영역사에 길이 남을 결과를 이끌어냈습니다.
예전에 박태환 선수에 대하여 걱정스럽기도 하면서 좋지 않게 생각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언제부턴가 갑자기 많은 관심을 받기 시작하더니 텔레비전에 자주 얼굴을 비추며 연예계쪽 소식에서 그의 이름이 자주 오르내리는 순간 스포츠 스타로서의 자기 관리에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했었죠.
아마 축구팬으로서 축구판에서 그랬던 선수들을 몇몇(누군지는 다들 아실듯..ㅋ) 보면서 갖게된 몹쓸 감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린 선수지만 자신이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었고 그만큼의 노력을 이번 올림픽에서 보기좋게 보여주며 저의 걱정이 괜한 걱정이었다는 것을 증명하고 다시 한 번 국민남동생으로서의 자리를 더욱 확고하게 만들었습니다.
여자 양궁이 신기에 가까운 실력으로 24년째 정상을 차지하는 모습을 보인 여자 대표팀 선수들 모두 잘했지만 8월10일 오늘의 선수로 뽑은 여자 선수는 바로 역도에서 은메달을 딴 윤진희 선수입니다.
은메달이 확정이 되는 순간 잠깐 아쉬워 하는 모습이 보였지만 이내 카레라에 대고 브이자를 그리며 밝게 웃는 모습은 많은 국민들에게 흐믓함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세계 최고의 자리인 금메달을 획득하진 못했지만 열심히 노력하여 얻은 값진 2위, 값진 은메달을 자랑스러워하고 기뻐하는 그녀의 순수함과 밝은 모습에 오히려 눈물을 훔친 분들도 만을 것입니다.
금메달, 1등, 세계최고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최선을 다한 결과에 스스로 만족하고 기뻐하는 아이같은 모습의 윤진희 선수는 양궁 여자대표의 6연패에 못지 않는 의미 있고 아름다운 결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윤진희 선수는 초등학교 때 부모님의 여의고 할머니 손에서 어렵게 자랐다고 합니다.
거기에 남다른 애정으로 윤진희 선수를 지도한 김동희 전 여자대표팀 코치까지 암으로 세상을 떠나며 윤진희 선수를 가슴 아프게 했다는군요.
그나저나 윤진희 선수는 헤어스타일을 그렇게 하고 나온건지 아직도 의문..ㅋㅋㅋㅋㅋ
전처럼 그냥 생머리 질끈 묶고 나오는게 훨씬 더 예뻤는데...^^
대회 4일째를 맞이하는 오늘은 또 어떤 소식들이 전해질지 궁금해집니다.
어제의 영웅이었던 박태환 선수가 오늘 자유형 200m에 출전하여 또다시 금메달에 도전할 예정이고 남자 양궁팀은 어제 금메달을 딴 여자 대표팀의 뒤를 이어 다시 한번 양궁 최강 대한민국으로서의 자존심을 세워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또한 이원희를 꺾고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왕기춘 선수 역시 대진운이 좋은 편이어서 메달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습니다.
오늘도 많은 메달 소식이 들려오길 기대하며 대한민국 선수들의 화이팅을 기대해봅니다.
그나저나,
올림픽 기간동안 매일매일 이렇게 정리를 해서 글을 쓰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대회가 끝나는 날까지 쭈욱 글을 쓸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오옷~!!!
마지막으로 어제 박태환 선수의 경기를 중계하던 SBS 완소 배기완 아나운서의 모습을 소개하며 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배기완 아나운서는 지난번에 글을 썼던 것처럼 저를 기쁘게 해준 실수덕에 완소가 되어버린 아나운서입니다.
관련글 : 2007/12/16 - 배기완 아나운서의 실수영상
By 퍼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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