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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팀을 잃을뻔한 경험자로 현대 팬들께 말씀 드립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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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글자가 제가 해드리고 싶은 말입니다.

힘내세요라는 말이 얼마나 힘이 나게 하는지 아실겁니다.
어떻게 해요.. 안됐어요.. 큰일이네요.. 답답하시죠...
이런말들이 사람의 힘을 얼마나 빠지게 하는지 아시지요?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KBO도 야구단 인수에 관심을 조금이라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는 기업도 아닌 바로 팬 여러분들입니다.
여러분들이 힘을 내시고 현대를 살리기 위한 뜻을 알리는게 제일 중요한 시점입니다.

..
경험자라고 해서 무슨말인가 하실분들도 계시겠네요.
제가 응원하는 대전시티즌은 이미 팀 해체 이야기가 두번이나 있었고 실제로 다른구단의 인수와 그에 따른 연고이전의 가능성 제로에서 완전 공중분해될 위기에까지 처해있었습니다.
대전시티즌이 해체가 될 뻔했던 적이 2002년이었는데 월드컵이 끝나고 반짝 관중으로 흥행을 하는가 싶었지만 다시금 리그에 대한 관심은 줄어들어가던 시점이었습니다.
그 해 대전은 단 1승만을 한 채 시즌을 마쳤으며 대전시티즌의 운영을 맡았던 향토기업인 계룡건설은 구단 운영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완전히 손을 떼기로 했었습니다.
이에 계룡건설 외에 막대한 예산을 들여 프로축구단을 운영할만한 기업이 없었던 대전으로선 팀을 해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던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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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많은 서포터와 대전시민은 한마음으로 대전시티즌의 해체를 반대하며 팀을 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 적이 있었죠.
전 그 때 당시 서포터의 활동은 하지 않는 입장이었기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활동을 하지 않았었지만 나름대로 시티즌을 알리며 해체 반대를 외쳤던 기억이 있습니다.
대전시티즌 살리기 100만 서명운동을 하고 모금운동을 하고, 전국에 있는 대전시티즌 팬들은 자기 지역민들의 서명을 받아 우편으로 보내오기도 했고, 팀을 알리기 위해 그 추운 겨울 길거리에서 응원가를 부르며 여기저기 뛰어다닌 결과 어찌어찌 팀을 1년 더 운영할 수 있게 되었고 언제 해체 위기를 맞이했었냐는 듯 그 다음해인 2003년에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80%에 육박하는 홈승률과 홈관중 수  1위, 그리고 축구특별시라는 별명까지 얻게 되며 대전발 축구열풍을 보였었죠.

후, 2005년 시즌이 끝나고 열악한 재정과 적자 운영에 부담을 느낀 대전시에서 구단 운영에 대한 회의적인 분위기가 생겨나게 되었고 이에 가지고 있던 주식을 시민들이 구입하도록 하여 진정한 시민구단으로의 변신을 꾀하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도 역시 겨울 내내 안내문을 돌리고 홍보를 하러 다니느라 고생을 많이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덕분에 많은 시민들이 주식을 구입하면서 완전한 시민구단으로서 다시 태어나게 되었구요.
뭐, 여전히 재정은 열악하고 팀 운영이 힘들긴 하지만 적어도 아직까지는 팀의 해체와 같은 극단적인 이야기는 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렇듯, 대전시티즌은 해체를 하겠다..라는 발표까지 있었던 상황에서 많은 팬들의 노력과 하나된 마음으로 지금의 대전시티즌이 존재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바램이 깊으면 이루어진다고 하였습니다.
처음에 제가 쓴 네글자..
축구야 어차피 지역명을 쓰고 그에 대한 연고정착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는 분위기이기에 대전시에서 운영을 어느정도 책임을 지는 쪽으로 이어졌었습니다만 야구의 경우 아직 팀이름으로 모기업의 기업명을 사용하는 등 연고정착은 잘 되었지만 아직은 기업들을 위한 하나의 수단이라던가..도구라는 생각이 짙은게 사실입니다.
현대가 수원이라는 도시에 연고정착이 잘 이루어진 것도 아니고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인수기업이 나타나주길 바래야 하는게 자연스럽습니다만 혹시 모르죠..
현대의, 우리나라 프로야구의 많은 팬들의 노력으로 최초의 시민야구단이 탄생할지도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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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 지금 당장 먼저 해야만 하는 것은 바로..
많은 현대팬들이 힘을 내셔야 하는 것입니다.
전 해드릴 수 있는게 없습니다.
그저 여러분께.. 힘. 내. 세. 요. 라고 말씀드릴 수 밖에요.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


헌대유니콘스에게 희망의 뿔을" 까페 바로가기 (클릭)

지막으로 대전시티즌이 2002년 해체위기를 넘기고 맞이한 2003년에 제작된 영상 중 하나를 소개할까 합니다.
현대유니콘스 역시 올시즌 화려한 날개짓을 하며 많은 팬들에게 기쁨과 웃음을 선사해주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