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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와 야구의 전설, 최은성-송진우

쵸파블 2009. 4. 20. 22:20


안녕하세요.

퍼블입니다.

2009년 4월.
우리나라 프로스포츠의 양대산맥이라 불릴 수 있는 축구와 야구에선 많은 팬들을 놀라게 하고 관심을 집중시킬 수 있는 역사적인 기록이 동시에 세워졌습니다.
그것도 글을 쓰는 제가 너무나 자랑스럽고 뿌듯하게도 모두 대전을 연고로 하는 대전시티즌과 한화이글스의 선수들이 주인공으로말입니다.

선, 대전시티즌의 최은성 선수는 지난 4월8일 전남과의 경기를 통해 골키퍼로서 한팀에서 4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우고 종전 신태용 성남 감독이 보유하고 있는 한팀에서의 최다 출전 기록인 401경기를 신태용 감독을 상대로 한 4월18일 성남과의 경기를 통해 402경기 출전을 하며 새로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보다 앞선 지난 4월 9일엔 두산을 상대로 아쉬운 패배를 당하긴 했지만 한화이글스의 송진우 선수가 통산 3000이닝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우리나라 프로야구사에 한 획을 그었습니다.

러한 대기록이 쏟아진 4월.
스포츠팬인 저로선 그 주인공이 모두 대전을 연고로 하는 팀의 선수들이기에 더욱 기쁘고 자랑스럽습니다.



영원한 회장님, 송 진 우

미 송진우 선수는 지난 2008년 6월 6일 2000 탈삼진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한국 프로야구에서의 그의 대단함을 알렸습니다.

관련글 2008/06/06 - 송진우, 2000K 별을 쏘다

와 동시에 2008시즌이 종료되기 전 3000이닝을 달성할 수 있는지에 대한 기대가 컸으나 아쉽게도 그 기록은 한시즌 미뤄지게 되었고 드디어 지난 4월9일 달성이 되었습니다.
통상적으로 9이닝으로 이루어지는 프로야구의 경기를 생각했을 때 완봉을 333경기 하고도 4이닝을 더 던졌다는 것이 됩니다.
보통 한시즌 23경기정도 출전한다고 했을 때 모든 경기를 완봉승으로 14년동안 해왔다는 것이 되는만큼 대단하고 대단한 기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난 89년 빙그레 이글스에서 데뷔한 송진우는 21년이라는 시간동안 한팀에서 활약하며 프로야구사에 길이 남을 기록들을 하나하나 써내려가고 있는 것입니다.
89년 데뷔 경기에서 완봉승을 거두며 혜성같이 등장한 이래 21시즌 663경기 48945개의 공을 던지며 200승 100세이브기록을 세계 최초로 기록하였고, 200승 100세이브 2000탈삼진 3000이닝 기록을 세계에서 세번째로 기록하였습니다.
현재 공을 던지는 것 자체가 모두 기록이 되는 송진우 선수는 꾸준한 자기관리와 마인드 커트롤로 44살이라는 나이에도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앞으로 어떤 선수가 과연 이렇게까지 선수생활을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실질적으로 송진우 선수의 기록은 한동안 깨지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승의 경우 송진우의 210승 기록의 뒤를 잇는 선수가 정민철 선수로 현재 161승을 기록하고 있고, 투구이닝 부분에 있어서도 3000이닝을 돌파한 송진우의 뒤를 잇는 선수가 2368이닝의 정민철 선수입니다.
정민철 선수가 꾸준히 자기 관리를 하며 선수생활을 이어간다면 모르겠지만 정민철 선수도 나이가 있는만큼 쉽게 다가서지는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만큼 송진우 선수의 기록과 선수로서의 평가는 대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가 천재였다면 조금은 당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겠지만 통산 최다 패전투수라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와 노력이 뒤따랐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전의 팀 한화이글스의 송진우 선수.
그는 분명 한국 프로야구의 살아있는 전설입니다.


대전의 수호천황 최 은 성  


시즌 대전의 서포터즈들의 앞에는 숫자를 써놓은 원판이 걸리기 시작했습니다.
396부터 시작한 숫자는 경기가 진행될 때마다 한자리씩 늘어나기 시작했고 지난 4월8일에는 400이라는 숫자가 기록되었습니다.
이 숫자는 바로 최은성 선수가 데뷔 이후 출전한 경기의 수를 나타내는 것으로서 꾸준한 자기 관리로 선수생활을 해오고 있는 최은성 선수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뜻이 담긴 것이었습니다.
물론 K리그에는 40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들이 최은성 선수 말고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팀에서만 400경기를 출전했다는 것은 K리그 역사상 신태용 선수 (현재 성남 감독, 일화에서 401경기 출전) 뿐이었을만큼 대단한 기록이었음에 분명했기에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던 것이었습니다.

400경기 기록이 세워진 날로부터 10일이 지난 4월 18일.
재미있게도 401경기로서 한팀에서의 최다출전 기록을 가지고 있는 신태용 감독을 맞아 최은성 선수는 402경기를 출전하며 신태용 감독의 기록을 넘어서게 됩니다.
월드컵이 열렸던 지난 2002년을 제외하고 매년 30경기 이상을 출전하며 실질적인 대전의 정신적 지주역할을 해왔던 최은성 선수의 이 기록은 우리나라 프로축구사에 길이 남기에 충분한 기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최은성 선수의 기록 역시 송진우 선수와 마찬가지로 쉽게 깨어지긴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이운재 선수가 최은성 선수의 기록을 넘어설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지만 1996년부터 통산 308경기에 출전하고 있는만큼  당분간 쉽게 대기록을 넘볼 수는 없을 것입니다


난 2002년 월드컵 이후 다른 팀에서의 이적 제의도 있었지만 데뷔 후 13년이라는 시간동안 부유하지도, 성적이 좋지도 않은 팀에서 뛰며 팬들과 함께 울고 웃었던 최은성 선수는 선수 그 이상의 가치와 의미를 갖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이미 대전의 큰형님으로, 그 이상을 뛰어넘어 전설로 불리는 최은성 선수는 이번에 세운 대기록으로 K리그의 전설로 불리고 남기에도 부족함이 없을 것입니다.
가끔 이런 이야기를 듣곤 합니다.
다른 팀을 응원하는 친구들 대부분이 다른팀 선수지만 존경할 수밖에 없는 선수가 바로 최은성이라고.
그만큼 꾸준한 자기관리와 노력은 진실된 마음으로 모든 축구팬들에게 전해졌고, 기록으로 남겨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인적인 여가생활은 은퇴를 한 후에도 늦지 않는다는 예전 감독의 말을 생각하며 오로지 연습과 운동만을 생각하며 좋은 플레이를 보이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 최은성 선수의 생활과 정신력은 대전의 어린 선수들 뿐 아닌 K리그에서 뛰는 많은 선수들이 보고 배워야 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그럼으로 인해 제2의, 제3의 최은성이 탄생하고 수많은 K리그의 전설들이 탄생할 수 있을 것입니다.


리 길지 않은 우리나라의 프로스포츠인 축구와 야구.
하지만 최은성 선수와 송진우 선수가 써내려가고 있는 이야기는 우리나라 프로 스포츠의 자랑이고 역사가 되고 있습니다.
언젠가, 먼 훗날..
미국의 야구팬들이 베이브루스를 기억하는 것처럼 우리나라의 스포츠팬들은 최은성과 송진우를 기억하며 이들의 기록에 찬사를 보낼 것입니다.
꾸준한 자기관리와 노력, 그리고 성실함..
스포츠 선수는 아니지만 분명 저도 배우고 본받아야 할 자세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최은성 송진우.
두 선수의 위대한 기록에 축하의 박수를 보내며 감사와 존경의 뜻을 표하는 바입니다.




By 퍼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