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이청용, 강력한 징계가 필요하다

쵸파블 2008. 11. 3. 14:08

안녕하세요.
퍼블입니다.

난 K리그 정규 25라운드에서는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축구팬들의 심기가 상당히 불편합니다.
치열한 1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GS의 이청용 선수가 상당히 위험한 파울을 했기 때문인데요 경기 상황의 전후를 살폈을 때 다분히 고의적이었다는 인식을 지우기가 쉽지 않습니다.
축구라는 스포츠가 격렬한 운동인만큼 경기중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곤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수들은 자신의 몸을 보호하는 것 뿐만 아니라 상대 선수도 보호를 해줄 필요가 있습니다만 이날 이청용 선수의 파울 장면은 이러한 선수들간의 동업자 정신은 찾을 수 없는 아주 저질스러운 폭력에 가까운 수준이었습니다.

산과 GS의 경기는 예상외로 부산이 좋은 모습을 보이며 2: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고 정규리그 1위를 위해 부산을 이겨야 하는 GS의 입장에서는 급한 마음에 서서히 조급함이 생기기 시작했을겁니다.
이런 와중에 후반 11분 35초쯤, 높이 뜬 공을 헤딩하기 위해 점프한 김태영 선수를 향해 이청용 선수도 같이 날아오르기 시작했고 공의 진행방향, 위치와는 상관없이 바로 오른쪽 다리로 김태영 선수의 급소 부분을 차는 파울이 발생했습니다.


본 영상에서 역관광, 화풀이..라는 것은 제가 재미삼아 끼워맞춘 것이니 이걸로 괜히 과민반응 보이지 않았으면 합니다.
중요한 것은 이청용 선수의 파울장면이며, SBS 스포츠 화면이 좀 더 자세한 화면을 보여주고 있으니 네이버 라이브센터에 가셔서 부산과 GS의 경기 하이라이트를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하이라이트 영상 4분 52초 부분입니다.


체 이러한 파울을 한 이유가 무엇인지는 이청용 선수만이 알겠지만 그러한 것을 따지지 않더라도 이청용 선수의 이번 파울은 절대 용서받을 수 없는 행위입니다.
결국 본인에게는 국가대표로서 촉망 받는 현재 팬들에게 많은 실망감을 주며 자신의 선수생활에 오점을 남기는 실수를 함과 동시에 1위 싸움을 벌이는 팀과, 플레이오프에서 중요한 경기를 펼쳐야 하는 팀의 전력 상실에 큰 해를 끼쳤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아직 이청용 선수로부터의 어떠한 입장 표명이나 사과가 이루어지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경기 후 GS의 귀네슈 감독으로부터 파울상황에 대한 코멘트가 있었는데 이 내용이 상당히 가관이었습니다.
이청용의 행위가 잘못된 것이기는 하지만 심판들이 이청용만 미워한다는 발언은 많은 축구팬들을 놀라게 만들었으며 더욱 화를 자초하는 꼴이 되었습니다.

가 이청용의 파울을 이야기 하며 중징계를 언급하는 이유는 단순히 과격했기 때문만이 아닙니다.
이청용 선수는 지난 6월 28일 부산과의 경기에서도 역시 김태영을 상대로 악의적인 강력한 태클을 시도함으로써 퇴장을 당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당시에도 경기를 보며 많이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만 한시즌동안 위험한 동작으로 퇴장을 두번이나 당했고, 또 그 상대가 김태영이라는 한명의 선수였다는 것은 결코 그냥 넘겨버릴 수 없지 않나 생각됩니다.
이에 대해 이청용 선수는 어떠한 반성이나 뉘우침이 없는 듯 보였고, 그저 레드카드 한장이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는 식의 생각으로 감정을 컨트롤하지 못하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한 GS의 어린 선수들이 최근 K리그에서 벌어진 불미스러운 사건들에 대부분 이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과 함께 위에 언급한 귀네슈 감독의 발언과 더불어 이청용의 퇴장이 결정 된 후 수많은 GS 선수들의 도가 지나친 항의와 추태는 오히려 많은 축구팬들을 자극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청용 선수의 이번 파울은 그날 경기에서 퇴장당한 것에 머물러서는 안됩니다.
이미 그동안 방승환 선수와 제칼로 선수에 대한 징계가 있었던만큼 프로축구연맹에서는 이청용 선수의 거친 파울에 대한 합당한 추가 징계가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린 선수로서 좋은 기량을 가지고 K리그는 물론 국가대표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는 선수로서 좀 더 책임감을 가지고 반성하고 잘못을 뉘우치는 이청용 선수가 되길 바래봅니다.
또한 그동안 말 많았던 GS의 거친 플레이와 매너 문제는 앞으로 쉽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만큼 구단 자체적으로 인성교육 및 스포츠맨십에 대한 교육을 철저하게 하여야 할 것이며 이청용 선수 및 해당 선수들에 대한 자체 징계를 함으로써 김태영 선수와 축구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혀야 할 것입니다.


By 퍼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