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Fan)이 만들어내는 스포츠의 감동
안녕하세요.
퍼블입니다.
오늘은 축구 얘기가 아닌 다른 이야기를 좀 할까 합니다.
예전에 블로그에서 소개하고자 했던 광고가 있었는데 까맣게 잊고 있다 생각이 나버렸거든요.
생각난김에 다시 깜빡하기 전에 소개를 해볼까 합니다.
또한 밤비노의 저주와 2004월드시리즈에 대한 본 글의 틀린 내용이나 자세한 내용을 소개해주실 분들은 트랙백 걸어주시면 감사하겠구요 이 글에 쓰인 사진들은 인터넷 검색 후 다운 받은 것들인데 혹시 사진 소유자분들께서 이 글을 보신후 사진 사용을 원치 않으시면 댓글 달아주시길 바랍니다.
한팀의 서포터, 지지자로서 한평생을 함께 한다는 것.
내가 꿈꾸고 바라는 그런 모습입니다.
메이저리그의 보스턴 레드삭스에는 밤비노의 저주라는 것이 있습니다.
아니, 있었습니다.
1901년 창단한 이래 1918년까지 모두 5번의 월드시리즈를 재패하면서 메이저리그 명문구단으로 자리잡았던 레드삭스.
하지만 당시 레드삭스는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영웅 베이브루스를 데리고 있었음에도 그의 능력을 과소평가하며 양키스에 헐값으로 루스를 넘기게 됩니다.
당시 1920년..
이후 양키스는 루스의 홈런포를 앞세워 승승장구했고.. 레드삭스는 이후 1975년과 1986년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치며 월드시리즈와 인연을 맺지를 못합니다.
이에 언론에서는 베이브루스가 양키스로 트레이드 된 이후 레드삭스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지 못한다며 이를 밤비노의 저주라 부르게 됩니다.
밤비노는 이탈리아어로 아기를 뜻하는데 이는 베이브와도 같은 뜻이라 하는군요.
하지만 언제까지나 계속될 것 같았던 밤비노의 저주는 86년만인 2004년 레드삭스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월드시리즈에서 꺾으면서 깨지게 됩니다.
레드삭스의 팬들은 이 순간을 바라고 또 바래왔을 것입니다.
이것을 영상으로 표현한 것이 위에 소개한 나이키의 광고입니다.
실제로 밤비노의 저주를 깨버리고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길 원하고 그것을 지켜보기 위해 레드삭스의 팬들은 86년이라는 시간동안 한결같이 경기장을 찾고 레드삭스를 응원했을 것입니다.
이러한 모습을 담은 영상은 왠지 모를 감동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모든 스포츠에는 팬이 존재합니다.
비록 비인기 종목이라 하여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종목도 많지만 스포츠에는 팬이라는 것이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이러한 팬들은 그저 여가를 즐기기 위해 경기장을 찾기도 하지만 팀을 위해 응원하고 팀과 자신을 하나로 생각하는 열정적인 팬들도 있습니다.
광고에선 미국 메이저리그의 레드삭스를 이야기했지만 유럽의 프로축구 역시 이에 못지 않은 팬들의 사랑이 존재합니다.
이외의 많은 종목에서도 그렇고요..
이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프로야구, 프로축구에 많은 팬들이 존재합니다.
비록 우리나라의 야구와 축구역사가 비교적 짧기 때문에 광고에서와 같은 모습은 찾을 수 없지만 그들의 열정과 사랑은 86년간 레드삭스를 바라본 광고속 팬의 모습과 다를바가 전혀 없습니다.
또한 내가 활동하고 있는 대전시티즌 서포터 퍼플크루를 비롯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수원과 그 외의 대구, 인천, 경남, 성남, 전북, 전남, 부산, 울산, 포항, 광주의 서포터들 역시 유럽의 맨유, 첼시, 리버풀등의 팬들과 비교해서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 열정과 애정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스포츠란 것은 단순한 몸의 움직임을 통한 경기의 의미를 넘어 알 수 없는 무한의 감동을 주는 드라마지요.
이러한 스포츠의 드라마틱한 감동에는 적어도 자신의 팀을 위해 한마음, 한몸이 되어 함께 경기를 펼치는 팬이라는 거대한 요소가 영향을 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일 것입니다.
이러한 팬들이 존재하기에 우리의 스포츠는 매번 새로운 감동의 드라마를 만들어내는 것일테고요..
재미삼아 몇번씩 찾은 경기장에서 새로운 재미와 관심을 찾게 되고 그러면서 시나브로 한팀과, 그 스포츠에 열광하고 푹 빠져있는 자신을 자연스럽게 발견하게 되는 것입니다.
저 역시 군대시절 휴가기간동안 시간 떼우려 찾은 축구장을 지금은 이렇게 내 집 드나들 듯 매번 찾을 줄 절대 몰랐던 것처럼 말입니다..ㅋ
앞으로 축구장이든 야구장이든, 혹은 겨울스포츠인 농구장, 배구장등을 찾아 무한 감동의 드라마를 쓰는데 함께 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저와 함께 축구장, 야구장 가고 싶으신 분들은 손 들어주세요..^^
By 퍼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