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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6 - 올림픽 경기결과/오늘의 선수

쵸파블 2008. 8. 17. 02:37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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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블입니다.


늘은 많은 분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금메달을 기다리셨을거라 생각합니다.

우리의 국민 언니(?) 장미란 선수가 경기를 가졌기 때문이지요.

양궁의 경우도 많은 기대를 하긴 했지만 알 수 없는 불안감과 함께 돌발상황에 약간의 걱정을 했었습니다만 장미란 선수에 대해서는 별다른 걱정은 생기질 않았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장미란 선수가 참가하는 역도 75Kg이상급에 출전하는 선수들에 대해 검색을 해본 결과 장미란 선수의 기록에는 한참 모자란다는 것을 알게 되었거든요.

그리고 역시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있던 야구 한일전이 있었습니다.

예선 두번째 중국과의 경기를 쉽게 풀어가지 못했지만 비가 와서 연기되고 다음날 치른 캐나다전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달리고 있던 우리 야구 대표팀은 맞수 일본을 맞아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기분좋게 했습니다.

이외에도 많은 경기들이 있었는데 어떤 결과로 이어졌는지 살펴보고 언제나 그랬듯 제가 선택한 오늘의 선수를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육상 남자 경보 20Km 결승 박칠성 33위
김현섭 23위
여자 포환 던지기 예선 이미영 33위
배드민턴 혼합복식 준결승 이용대
이효정
결승진출
남자단식 3-4위전 이현일
남자복식 3-4위전 이재진
황지만
동메달
야구 vs 일본 예선 4차 남자팀 승(5-3)
복싱 플라이급 51Kg 16강 이옥성
핸드볼 vs 이집트 예선 4차 남자팀 승(24-22)
8강 확정
하키 vs 중국 예선 4차 여자팀
조정 경량급 더블스컬 결승D (남자) 장강은
김홍균
D조1위
(19위)
결승C (여자) 고영은
지유진
C조5위
(17위)
요트 남자 RSX급 6,7,8차 이태훈 우천 순연
남자 레이저급 5,6,7차 하지민 5차 13위
6,7차 우천순연
남자 470급 10차 윤철
김형태
25위
레슬링 여자 자유형48Kg 8강 김형주
탁구 단체 vs중국 준결승 남자팀
단체 vs미국 패자전 여자팀
3-4위전 진출
역도 여자 75Kg이상 결승 장미란 금메달

 

장미란 선수는 금메달을 우리에게 선물해주었습니다.

경기가 있기 전부터 중요한 것은 금메달이 아닌 세계 신기록 작성 여부라고 할 정도로 장미란 선수의 금메달 획득에 이의를 가지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인상과 용상에서 모든 선수들이 경기를 마친 다음에야 1차시기에 도전하는 모습으로 다른 선수들과의 기록경쟁에서 절대적인 우위의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인상과 용상에서 모두 세계 신기록을 세우더니 합계 기록에서도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가뿐하게 금메달을 손에 쥐었습니다.

2위 선수와의 합계기록 차이는 31Kg이나 날만큼 압도적이었죠.


실 이번 대회에서 중국의 무솽솽 선수와의 맞대결이 큰 관심을 줄 것으로 예상됐지만 무솽솽 선수가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장미란의 올림픽은 너무나 싱겁다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경기를 보는내내 장미란 선수가 너무나 쉽게 바벨을 들어올리는 모습이 어찌나 자랑스럽던지 저도 모르게 크게 박수를 치며 소리를 질렀습니다.

장미란 선수는 오늘 많은 국민들에게 속시원한 금메달과 함께 많은 기쁨과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너무나 감사하고 너무나 고생하셨습니다.

제가 선택한 오늘의 선수 여자부분은 바로 장미란 선수입니다.


럼 제가 선택한 오늘의 선수 남자부분은 누구일까요?

동메달을 획득한 배드민턴 남자 복식 선수들?
8강을 확정지은 남자 핸드볼 선수들?
난적 중국을 맞아 비록 결승진출에 실패했지만 열심히 싸운 남자 탁구 선수들?
이 모든 선수들이 아닙니다.
제가 선택한 오늘의 남자 선수는 바로 야구의 한기주 선수입니다.

오늘 한기주 선수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0:2로 지다가 5:2로 역전에 성공하여 쉽게 경기를 이기는가 싶었던 순간.

9회말 일본의 마지막 공격때 마무리로 올라왔던 한기주 선수는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1실점 2안타로 오히려 역전을 당할 수 있는 위기를 초래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저는 오늘의 선수로 한기주 선수를 뽑았을까요?

전 한기주 선수에게 위로와 함께 힘을 주고 싶어서입니다.

9회말 위기의 상황이 만들어진 후 김경문 감독이 투수를 교체하기 위해 주심에게 가는 순간 화면에 클로즈업 된 한기주 선수의 얼굴은 겁에 질린, 그리고 자신감을 상실한 모습이었습니다.


표정이 얼마나 안쓰럽던지 보는 제가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한기주 선수라고 일부러 일본 타자들에게 안타 치라고 공을 던졌겠습니까?
지난 미국전에 이어 계속해서 뜻대로 풀리지 않는 경기에 한기주 선수는 이미 자신을 잃고 스스로를 믿지 못하게 된 것 같습니다.

부디 한기주 선수가 이러한 부담의 늪에서 스스로 빠져나와 자신감을 되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어차피 우리는 앞으로 치뤄야 할 경기가 많고 더 높은 목표, 금메달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합니다.

한기주 선수 힘내서 화이팅 해주길 바랍니다.


일은 다른날과는 다르게 우리 선수들이 출전하는 종목이 많지가 않습니다.

우선 메달이 걸린 종목은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과 여자 탁구 단체 3-4위전이 있고, 체조 안마와 여자 마라톤 정도가 있을 예정입니다.

이제 일정의 절반을 치른 베이징 올림픽.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며 또 열심히 응원을 해야겠습니다...^^



 By 퍼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