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6 - 올림픽 경기결과/오늘의 선수
안녕하세요.
퍼블입니다.
오늘은 많은 분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금메달을 기다리셨을거라 생각합니다.
육상 | 남자 경보 20Km | 결승 | 박칠성 | 33위 |
김현섭 | 23위 | |||
여자 포환 던지기 | 예선 | 이미영 | 33위 | |
배드민턴 | 혼합복식 | 준결승 | 이용대 이효정 |
결승진출 |
남자단식 | 3-4위전 | 이현일 | 패 | |
남자복식 | 3-4위전 | 이재진 황지만 |
동메달 | |
야구 | vs 일본 | 예선 4차 | 남자팀 | 승(5-3) |
복싱 | 플라이급 51Kg | 16강 | 이옥성 | 패 |
핸드볼 | vs 이집트 | 예선 4차 | 남자팀 | 승(24-22) 8강 확정 |
하키 | vs 중국 | 예선 4차 | 여자팀 | 패 |
조정 | 경량급 더블스컬 | 결승D (남자) | 장강은 김홍균 |
D조1위 (19위) |
결승C (여자) | 고영은 지유진 |
C조5위 (17위) | ||
요트 | 남자 RSX급 | 6,7,8차 | 이태훈 | 우천 순연 |
남자 레이저급 | 5,6,7차 | 하지민 | 5차 13위 6,7차 우천순연 | |
남자 470급 | 10차 | 윤철 김형태 |
25위 | |
레슬링 | 여자 자유형48Kg | 8강 | 김형주 | 패 |
탁구 | 단체 vs중국 | 준결승 | 남자팀 | 패 |
단체 vs미국 | 패자전 | 여자팀 | 승 3-4위전 진출 | |
역도 | 여자 75Kg이상 | 결승 | 장미란 | 금메달 |
역시 장미란 선수는 금메달을 우리에게 선물해주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인상과 용상에서 모든 선수들이 경기를 마친 다음에야 1차시기에 도전하는 모습으로 다른 선수들과의 기록경쟁에서 절대적인 우위의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인상과 용상에서 모두 세계 신기록을 세우더니 합계 기록에서도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가뿐하게 금메달을 손에 쥐었습니다.
2위 선수와의 합계기록 차이는 31Kg이나 날만큼 압도적이었죠.
사실 이번 대회에서 중국의 무솽솽 선수와의 맞대결이 큰 관심을 줄 것으로 예상됐지만 무솽솽 선수가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장미란의 올림픽은 너무나 싱겁다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경기를 보는내내 장미란 선수가 너무나 쉽게 바벨을 들어올리는 모습이 어찌나 자랑스럽던지 저도 모르게 크게 박수를 치며 소리를 질렀습니다.
장미란 선수는 오늘 많은 국민들에게 속시원한 금메달과 함께 많은 기쁨과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너무나 감사하고 너무나 고생하셨습니다.
제가 선택한 오늘의 선수 여자부분은 바로 장미란 선수입니다.
그럼 제가 선택한 오늘의 선수 남자부분은 누구일까요?
8강을 확정지은 남자 핸드볼 선수들?
난적 중국을 맞아 비록 결승진출에 실패했지만 열심히 싸운 남자 탁구 선수들?
이 모든 선수들이 아닙니다.
제가 선택한 오늘의 남자 선수는 바로 야구의 한기주 선수입니다.
오늘 한기주 선수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0:2로 지다가 5:2로 역전에 성공하여 쉽게 경기를 이기는가 싶었던 순간.
9회말 일본의 마지막 공격때 마무리로 올라왔던 한기주 선수는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1실점 2안타로 오히려 역전을 당할 수 있는 위기를 초래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저는 오늘의 선수로 한기주 선수를 뽑았을까요?
전 한기주 선수에게 위로와 함께 힘을 주고 싶어서입니다.
9회말 위기의 상황이 만들어진 후 김경문 감독이 투수를 교체하기 위해 주심에게 가는 순간 화면에 클로즈업 된 한기주 선수의 얼굴은 겁에 질린, 그리고 자신감을 상실한 모습이었습니다.
그 표정이 얼마나 안쓰럽던지 보는 제가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지난 미국전에 이어 계속해서 뜻대로 풀리지 않는 경기에 한기주 선수는 이미 자신을 잃고 스스로를 믿지 못하게 된 것 같습니다.
부디 한기주 선수가 이러한 부담의 늪에서 스스로 빠져나와 자신감을 되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어차피 우리는 앞으로 치뤄야 할 경기가 많고 더 높은 목표, 금메달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합니다.
한기주 선수 힘내서 화이팅 해주길 바랍니다.
내일은 다른날과는 다르게 우리 선수들이 출전하는 종목이 많지가 않습니다.
우선 메달이 걸린 종목은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과 여자 탁구 단체 3-4위전이 있고, 체조 안마와 여자 마라톤 정도가 있을 예정입니다.
이제 일정의 절반을 치른 베이징 올림픽.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며 또 열심히 응원을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