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유로2008 각조별 1차전 리뷰

쵸파블 2008. 6. 11. 22:47

안녕하세요.
퍼블입니다.

즘 많은 분들이 유로2008 때문에 잠도 제대로 못자고 많은 피곤을 느끼고 있을거라 생각이 됩니다.
저는 비록 모든 경기를 챙겨보고 있지는 못하지만 나름대로 시간이 나는대로 파일을 구해보고 있답니다.
유로2008이 개막한지 4일이 지난 현재 각조별로 모든 나라들이 1차전을 치른 상태입니다.
이것으로 8강 진출을 위한 출전국들의 전력이 어느정도인지 조금이나마 가늠할 수 있지 않나 생각되며 앞으로의 16강 조별 예선 일정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각조의 1차전 결과를 정리하고 각경기에 대한 간단한 리뷰를 작성해볼까 합니다.
8경기를 몰아서 쓰다보니 조금은 긴 글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이해 부탁드리구요 마찬가지로 각조별 예선 2라운드 경기는 D조의 경기가 끝난 후 역시 8경기 몰아서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A조는 위에 보시는바와 같이 스위스, 체코, 포르투갈, 터키가 속해있습니다.
먼저 개최국인 스위스와 체코의 경기를 개막으로 유로2008이 시작되었는데 결과는 위에 보시는바와 같이 체코가 1:0으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경기는 대체적으로 그다지 박진감 넘치는 모습은 아니었으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할 수 있을정도로 싱거운 대결이 펼쳐졌습니다.
대체적으로 스위스의 플레이가 체코보다는 좋았다고 느껴지긴 했지만 무딘 공격력과 미드필드진에서의 원활하지 못한 볼의 움직임이 상당히 거슬려 보였습니다.
체코는 골을 넣은 후 수비벽을 두텁게 세우며 스위스를 필사적으로 막아 승리를 거두려는 모습이 눈에 보였습니다. 여기에 빅리그 정상급 골키퍼로 우뚝 선 체흐의 선방이 빛나며 결국엔 승점 3점을 챙기게 되었죠.

A조 두번째 경기는 강력한 우승후보 포르투갈과 터키의 경기였는데 역시 우승후보답게 포르투갈은 터키보다 월등한 경기력을 보이며 2:0의 승리를 거두게 되었습니다.
페페의 활약이 눈에 띄었으며 호날두는 역시 명불허전이라는 말이 하나도 틀리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듯 화려한 개인기를 선보이며 터키의 수비진을 휘젓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A조에서 포르투갈과 스위스가 8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포르투갈은 예상대로 산뜻한 출발은 한 반면 스위스는 첫경기에서 패배를 당하며 힘든 출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A조 각국 2차전은 잠시후 새벽 1시에 체코와 포르투갈의 경기, 3시45분에 스위스와 터키의 경기로 진행이 됩니다.
예전 월드컵 예선에서 폭력 사태로 많은 축구팬들을 불편하게 만들었던 주인공인 터키와 스위스가 재대결을 펼친다는 것이 나름대로 흥미를 배가 시키는 요인이 아닐까 합니다.


B조 역시 개최국 오스트리아와 크로아티아의 경기를 시작으로 독일과 폴란드의 경기까지 조별예선 1차전이 진행이 되었습니다.
스위스와 함께 공동개최를 한 오스트리아는 홈경기에서 크로아티아에게 패배를 당하며 스위스와 마찬가지로 출발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습니다만 위안을 삼을 수 있는 것은 경기력만큼은 크로아티아를 충분히 압도한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것입니다.
다만 3백을 바탕으로 한 수비진은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골결정력이 부족한 공격력이 상당히 아쉬움으로 남을 경기였습니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초반 이른시간에 PK를 얻어 골을 뽑아내기는 했으나 전체적으로 상당히 부족한 경기력을 보이며 8강 진출에 불안함을 보였습니다.

리고 B조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뽑히는 독일은 폴란드를 맞아 폴란드 출신인 포돌스키의 두골로 승리를 거두며 좋은 출발을 보였습니다.
클로제, 포돌스키, 고메즈로 구성된 공격진은 상당히 날카로왔으며 폴란드는 상당히 매운맛을 보았을거라 생각이 됩니다.
이것으로 B조는 독일의 강력함에 오스트리아, 폴란드, 크로아티아가 혼전속에서 남은 8강의 한자리를 놓고 싸우게 되는 모습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B조의 2차전은 6월13일 새벽에 벌어지는데 1차전에서 보인 경기력을 본다면 독일이 크로아티아를 쉽게 제압할 것으로 예상되는바, 오스트리아와 폴란드의 경기는 더욱 치열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생각되며 혼전속에서 남은 예선일정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음의 조라고 불릴만큼 강팀들이 속해있기에 더욱 많은 축구팬들이 관심을 갖고 저 개인적으로는 너무나 좋아하는 네덜란드가 속해있어 더욱 관심과 기대가 되는 C조입니다.
C조의 첫경기는 레블뢰 프랑스와 동구의 강호 루마니아의 경기로 시작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예전 하지를 중심으로 했던 강력한 루마니아가 다시 살아나는 듯한 느낌이었기에 이번 대회에서 나름대로 좋은 성적을 거두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었으나 조추첨에서 C조에 속하게 되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랬기에 프랑스와의 첫경기가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생각되었으나 프랑스에 비해 상당히 경제적인 축구를 하며 귀중한 승점1점을 챙기게 되었습니다.
이날 루마니아는 프랑스를 맞아 선수비 후역습의 분위기로 경기를 진행했고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생각됩니다. 이중 가장 돋보였던 선수는 무투가 아닐까 하네요.
프랑스로서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선수간 호흡도 잘 맞지 않고 플레이가 매끄럽지 못한 양상을 보이며 승점을 1점만 챙기는데 만족하게 되었습니다.

다음 경기는 아마 다른조의 경기까지 포함한 조별예선 1차전 중 가장 빅매치라고 선택할만한 네덜란드와 이탈리아의 경기였습니다.
경기 결과는 위에 보이는대로 네덜란드의 승리였고 완벽이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을만큼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이탈리아를 압도하였습니다.
반니스텔루이의 결정력과 카윗의 움직임, 스네이더의 파괴력은 이탈리아의 카데나치오를 무력하게 하기에 충분했죠.
여기에 미드필더 싸움에서도 이탈리아에 완승을 거둔 네덜란드는 이보다 더 완벽할 수 없다고 할 정도로 너무나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제가 네덜란드 팬이라 사심이 섞여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ㅎㅎ)
이탈리아로서는 첫경기의 패배가 조금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을거라 보여지고, 또한 지난 30년간 한번도 지지 않았던 상대였기에 조금은 충격이 더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만 현재 C조에서 가장 맘편한 팀은 바로 네덜란드와 함께 이탈리아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C조의 프랑스, 네덜란드, 이탈리아는 루마니아를 상대로 승점 3은 꼭 챙긴다는 생각을 했을텐데 생각과는 달리 루마니아에게서 승점을 1점밖에 챙기지 못한 프랑스보다는 부담스러운 상대로 1차전을 끝낸 네덜란드와 이탈리아가 좀 더 심적으로는 여유롭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루마니아는...매경기 매경기가 힘든 여정이 되겠지만요.
2차전은 6월14일 이탈리아와 루마니아, 프랑스와 네덜란드의 경기로 진행됩니다.


로 2008이 개막하기 전 D조에서 8강 진출팀을 예상했을 때 전 스페인과 러시아를 꼽았었습니다.
그만큼 두팀의 플레이에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1차전에서 맞붙은 두팀의 경기를 막상 관람하고 나니 러시아에 대한 걱정과 아쉬움만 남게 되었습니다.
스페인의 경우는 조심스레 우승까지 가능할거라는 생각을 했지만 상당히 부족하고 불안할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스페인의 모습은 완전 ㅎㄷㄷ.. 그 자체였고 과연 이번에는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라는 기대를 다시 한번 해보게 만들었습니다.
경기 초반에는 전열을 정비하지 못한 듯 약간은 불안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이내 안정을 되찾은 다음부터는 작은 허점도 보이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매끄러운 패스와 환상적인 공간 활용, 그리고 아름다운 슈팅과 마무리가 멋지게 어우러지며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는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반면 이번 유로2008에서도 히딩크의 마법이 발동될 수 있을까 관심을 가졌던 러시아는 스페인의 플레이에 제대로 된 흐름 한번 잡지 못하고 속절없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스페인을 상대로 경기 종료직전 파블류첸코가 한골을 만회하긴 했지만 전체적인 공격력의 무게감이 떨어지고 미드필더와 수비진의 조직력이 갖추어지지 않은 듯한 불안함은 앞으로의 여정이 쉽지만은 않을것을 보여주었습니다.

난 유로2004에서 우승을 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그리스는 스웨덴을 상대로 첫경기를 가졌는데 경기는 스웨덴이 그리스를 2:0으로 물리치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수비수 5명을 사용하며 쉽게 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그리스의 수비축구는 스웨덴의 완벽한 준비와 공략에 무너지며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자존심에 손상을 입게 되었습니다.
뭐 워낙에 경기를 풀어나가는데 답답한 모습을 보였으니 애초부터 그리스가 스웨덴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쉽게 예상할 수 있었지만 첫경기에서 보여준 그리스의 축구는 이번 유로2008에서 상당히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웨덴은 빌헬름손의 부상이 상당히 아쉽게 느껴지지만 첫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을 누르고 승점 3점을 확보한 것이 상승작용을 불러 일으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로서 유로2008에 진출한 16개 나라가 한경기씩 치루었는데 각조의 중간순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제 한경기만을 치룬 상황인만큼 앞으로 각조의 상황이 어떻게 변해갈지 예상해보는 것도 참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이 응원하는 나라가 좋은 출발을 보였나요..??
앞으로 진행될 모든 경기에서는 더욱 멋진 플레이가 나오길 기대해봅니다.







By 퍼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