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 성남] - 오심 논란속의 대전시티즌
요즘 대전시티즌과 관련한 글을 쓰는데 소홀했네요.
지난 일요일에도 경기가 있었고, 그 경기에서 아주 커다란 뉴스거리가 나왔는데도 축구의 다른 이야기를 쓰느라 대전 이야기에 소홀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커다란 뉴스거리가 무엇일까요?
대전시티즌은 지난 9월2일 K리그 20라운드 경기를 가졌습니다.
홈경기장인 퍼플아레나로 성남을 불러들였죠.
워낙 성남에 약한 대전이었지만 대전과의 경기전 1무3패의 부진을 보이던 성남이었고 달라지고 있는 대전이었기에 이번만큼은 어렵지 않은 경기를 가질 수도 있을거라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부진을 겪고 있다고는 하지만 스타군단 성남의 무서움은 여전했습니다.
그러나 그에 못지않은 투지로 성남을 거세게 몰아붙인 대전은 아쉽게도 1:2의 패배를 당했습니다.
경기내용은 참 재미있었습니다.
비가 오는 날씨속에서도 18000명이 넘는 관중들이 관람을 했고, 그에 보답이라도 하듯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로 시종일관 보는눈을 즐겁게 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경기 내용과는 다르게 이날 경기를 맡은 주심의 석연치 않은 판정과 매끄럽지 않은 경기진행으로 상당히 기분이 상해버렸습니다.
출처 : Kwan02 FootbalLOG (http://kwan02.namoweb.net/tt/303)
맘같아선 가지고 있던 우산이라도 던지고 싶었습니다.
오죽하면 구단의 고위 관계자가 직접 그라운드로 뛰어들어 심판에게 대들었으며 그 얌전하다는 충청도 관중들이 자리를 뜨지않고 심판을 향해 삿대질과 욕설을 퍼부었을까요.
제가 화가 난 부분을 하나하나 열거를 하자면 끝도 없을겁니다.
비록 심판도 인간이라 실수를 할 수 있고, 어디까지나 자신에게 좋지 않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는 하지만 저뿐 아닌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까지 할정도였으면 주심의 판정과 경기진행은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에 대전시티즌에서는 연맹측에 강력히 항의하고 이번 판정시비와 관련하여 해당주심에 대한 강력해 강력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그러나 오늘 연맹측에서는 판정에 아무 이상이 없었다며 오히려 대전구단측에 불쾌함을 표현했습니다.
관련기사 : 프로축구연맹 대전시티즌에 불쾌감 표시
축구에 관한 전문가들이기에 이런 판정을 내린 것일까요?
하지만 축구를 아는 감독님이나 구단관계자를 비롯 축구를 모르는 관중들조차 이해할 수 없었던 그날의 경기 진행은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이번사건으로 인해 저 개인적으로는 성남의 팬들에게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성남분들도 대전의 상대로서 승리를 거두었는데 이러한 문제가 불거지니 좋은 기분은 아니겠지요.
문제의 핵심은 "편파판정" 이 아닌 "오심"과 "모자란 심판의 능력과 자질"이니까요..
사진출처 - 첫번째(퍼플크루 PYS님) , 두번째 세번째(스포츠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