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축구협회나 박성화나...지금 뭐하자는 플레이??

쵸파블 2007. 8. 3. 02:13
원문 - Kwan02 FooyBalLOG(http://kwan02.namoweb.net)
참..
잘 자다가 일어나서 잠시 확인할 메일이 있어 컴퓨터를 켰는데 참 기분 머시기 하게 만드는 기사를 하나 접했습니다.
자세한 기사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축협, 박성화 감독 올림픽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 (스포츠조선)"


난 7월18일 언론에서는 에글리 감독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부산아이파크의 감독으로 박성화 전 청소년대표팀 감독이 선임 되었다는 기사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박성화 감독의 리그 복귀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환영을 했고, 부산팬들도 박성화 감독에 대해 충분히 기대감을 표현했었습니다.

어 비바K리그에서도 김호감독님과 함께 박성화감독을 취재하였고, 지난 8월1일 FA컵 16강에서 두 감독의 맞대결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우선 아래에도 썼지만 그 경기의 결과는 박성화감독의 부산이 김호감독의 대전을 2:0으로 꺾으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루었습니다.
그러나 성적도 하위권이고 뭔가 새로운 분위기를 잡아야 하는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갑작스레 부산감독을 사임하고 올림픽 대표팀을 맡는다는 기사가 터져나왔습니다.

산 감독으로 부임한지 보름밖에 되지 않았는데 축협에서 부른다고 당장에 때려치고 낼름 대표팀 감독으로 가는건 대체 무슨 시츄에이션입니까??
물론 한국 축구가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국위선양을 하는게 싫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축구협회측에서도 고민하여 내린 결정이라는 것도 알구요.
하지만 이러한 모양새가 상당히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K리그의 부산이라는 팀..
성적도 좋지 않고 팀 분위기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제 새로운 감독을 영입하여 뭔가 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당장 공석이 된 올림픽 대표팀도 걱정이겠지만 부산이라는 팀의 사정도 그렇게 좋지는 않다 이겁니다.
근데 대표팀의 문제가 더 시급하니 부산은 니들이 알아서 다시 구하든말든 맘대로 하라는겁니까..??
축구협회는 K리그를 완전 물로 보는건가요..??

림픽 대표팀 감독자리를 맡아달란다고 그걸 덥썩 물어버린 박성화감독도 참 어이 없습니다.
그렇게 부산이라는 팀을 쉽게 놓아버릴 사람이었으면 차라리 이 시점에서 더 늦지 않게 다른 감독을 구하게 된 부산이 오히려 잘된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동안 개인적으로 부산은 김판곤 코치를 감독으로 승격시키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었는데 차라리 이시점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 오히려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또 해봅니다.

시 박성화 감독에겐 역시 K리그의 감독직보다는 대표팀 감독직이 매력이었겠죠.

건 뭐 막장으로 치닫자는건데..
거참 어이가 없습니다요~~

성적으로...
바라보고 판단하고 이해할 수 있는 문제이기에 저의 이런 반응이 이해하기 쉽지 않은 분들도 있을겁니다.
근데요..
참 제입장에서는 괜시리 기분이 상해버리네요.
아직도 우리나라에선 K리그는 이따위 취급밖에 못받나봅니다.

하하하!!!

아직 박성화 감독의 인터뷰나 입장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기사만 가지고 쓰는 글이라 다소 이른감이 있고, 설레발 치는 감이 없지 않아 있으나 저런 기사가 터져나올 정도라면 어느정도 신빙성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만약, 기사와 상관 없는 결과가 나오거나 부산감독 겸임을 하게 된다면 얘기가 또 달라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