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K리그 올스타 투표 시작 그리고 잡생각..

오늘부터 2007시즌 K리그 올스타전 투표가 시작되었습니다.
어느 프로스포츠가 그러하듯, 매년 그러했듯 올해에도 어김없이 올스타전이 열립니다.
올스타전이라 함은 말 그대로 각 구단의 스타선수들이 총출동을 하여 기량을 뽐내고 팬들을 즐겁게 해주기 위한 이벤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스타 선수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고 하나의 축제의 장으로서 즐길 수 있는 올스타전에 많은 기대를 갖게 됩니다.

올스타 투표를 하실분은 클릭하세요

올시즌은 어떤 선수들이 올스타전에 출전하여 많은 사람들을 즐겁게 해줄까요.
그 선수들은 바로 올스타전을 기다리는 팬들이 직접 뽑게 됩니다.
내가 보고싶은 선수를 내 손으로 직접 뽑는다는건 참 즐거운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올스타를 선정하는데 있어 100% 팬들의 투표로 뽑는다는 것은 제 입장에서는 그다지 환영할만한 일은 아닙니다.

작년 올스타전을 텔레비전으로 관람을 한 후 "K리그 올스타전 - 이런저런 생각" (클릭하시면 볼 수 있습니다.) 이라는 제목으로 올스타전에 대한 저의 생각을 적은 글이 있습니다.

그 글에도 선수 선발과정에 대한 언급을 하였는데 오히려 100% 팬투표로 선수를 선발하는 것은 어쩌면 K리그 올스타전이 아닌 국가대표 올스타전으로 치달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K리그의 팬이라고 할지라도 자기가 응원하는 팀의 선수들 이외에는 제대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지 못하는게 사실입니다.
그런 상황에 K리그를 쉽게 접하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은 선수 선발 기준이 어떻게 될까요?
당연히 리그에서의 활약과 성적은 배재한채 네임밸류나 국가대표 선수를 선발하게 됩니다.
적어도 K리그 올스타전이라고 한다면 리그에서의 활약을 기반으로 해서 선발해야함이 맞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위에 언급한 작년의 글을 재탕하는 기분이긴 하지만 차라리 하나의 방법으로 축구전문가와 축구전문기자들을 상대로 한 올스타 선발도 함께 이루어져 팬투표로 인한 선발과 함께 두가지 결과를 적절하게 조합해서 처리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K리그의 올스타들이 총출동 하는 이벤트에서 리그의 즐거움과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소개함으로 사람들의 리그에 대한 인식과 재미를 심어줘야 합니다.
결국 네임밸류와 국가대표 경력을 가진 선수들만으로 구성된 올스타전이라면 K리그 올스타전이 리그의 축제가 아닌 자칫 국가대표에 대한 인식변화, 혹은 국가대표에 대한 애정 증폭을 위한 대회로 변질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뭐 저만 호들갑스럽게 오버해서 엉뚱한 생각을 하는거라 여기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제 주변의 사람들의 반응을 보더라도 제 생각이 아주 틀렸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작년 올스타전을 보고 상당히 많은 실망을 하고 심지어는 경기를 보고난 이후 제 입에서 욕설까지 흘러나왔었습니다.
진정 K리그 올스타전이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감동, 리그의 매력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면 단순히 관례적으로 치러오는 대회가 아닌 프로축구연맹 차원에서 좀 더 많은 노력과 관심을 가지고 대회를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분명 올스타전은 축제의 장이고 단순히 재미를 느끼기 위한 1회성 이벤트입니다.
하지만 올스타전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대회로서 준비하는 과정에서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어쨋든...
제게는 재미도 없고 흥미거리도 없어 별로 기대가 되지 않는 올스타전..
올시즌에는 어떤 모습으로 치뤄질지 조금...
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 쬐끔 기대를 해볼까 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선발한 올스타 명단을 소개해드리고 포스팅을 마무리할까 합니다.
중부에는 대전 대구 인천 전북 성남 수원 북패륜
남부에는 경남 광주 부산 울산 포항 전남 남패륜
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팀에서 4명까지만 선발할 수 있기에 대전선수중 가장 스타성 있는 선수 4명을 골랐습니다.
그 외에는 역시 저도 타팀 선수들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알 수 없기에 기본적으로 제가 호감을 가지고 있는 선수, 그리고 제 관점에서 본 괜찮은 선수들로 꾸며봤습니다.
뭐..실력은 있는데 왜 안뽑았냐..그러면 제가 맘에 들어하지 않는 선수일겁니다..ㅎㅎㅎ

먼저 중부입니다.

중부 올스타

그리고 남부입니다.

남부 올스타